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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극복, CEO가 뛴다] 최승철 두산인프라코어 부회장

글로벌 생산체제로 위기 정면돌파

최승철(왼쪽 네번?) 두산인프라코어 부회장이 현장 임직원들과 함께 창원 공작기계 공장의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위기극복, CEO가 뛴다] 최승철 두산인프라코어 부회장 글로벌 생산체제로 위기 정면돌파 김민형 기자 kmh204@sed.co.kr 최승철(왼쪽 네번?) 두산인프라코어 부회장이 현장 임직원들과 함께 창원 공작기계 공장의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글로벌 생산체제로 위기를 넘는다." 최승철 두산인프라코어 부회장은 올해 누구보다도 바쁜 일정을 소화해냈다. 하루가 멀다하고 국내 사업장을 돌며 현장을 점검하더니, 어느새 유럽에 나타나 원천기술을 가진 업체들과의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켰다. 그리고 또다시 중국으로 날아가 휠로더 생산공장을 건설했다. 최 부회장은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이란 카드를 꺼냈다. 최 부회장은 "건설기계장비 사업은 한 두 해 하다가 접는 사업이 아니다"며 시중에서 제기하고 있는 밥캣에 대한 우려에 장기적인 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작년에 씨를 뿌렸고 올해 겨우 작은 싹이 하나씩 돋아나는 단계"라며 "밥캣이 미국과 유럽에서 최고의 기술과 브랜드라는 본질적 가치만 잃지 않고 커다란 나무로 성장한다면 우리는 수십 수백 배의 풍요로운 과실을 누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 두산인프라코어와 밥캣과의 가시적인 시너지 효과가 최근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두산인프라코어 굴삭기 제품 중 밥캣이 보유하고 있지 않은 미니휠 굴삭기와 소선회 굴삭기가 밥캣 브랜드를 달고 밥캣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유럽 및 북미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또 밥캣의 소형 건설 중장비들도 두산인프라코어의 브랜드 및 영업망을 통해서 곧 중국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유럽시장을 겨냥해 상호 교차판매로 브랜드파워를 강화하겠다는 두산인프라코어와 밥캣의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회사 한 관계자는 "두산인프라코어와 밥캣은 ▦제품 포트폴리오 결합 ▦판매 및 AS 네트워크 통합 ▦글로벌 소싱 ▦고객중심 맞춤생산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고객들에게 소형부터 대형에 이르는 모든 건설중장비는 물론 다양한 서비스를 판매하는'토털 솔루션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게 최 부회장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도 글로벌 전략이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 후 중국에서의 성장이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두산인프라코어는 월간기준 사상 최대 물량인 굴삭기 2,700대 판매와 업계 최초로 누적판매 5만대 돌파라는 신기록을 수립했다. 올해 10월까지의 굴삭기 누적 판매실적도 전년대비 21% 성장한 1만1,329대를 기록해 이미 지난해 실적을 넘어섰다. 특히 이달 초 완공한 옌타이 휠로더 공장은 연간 8,000대 가량의 휠로더를 생산할 수 있는 현지 생산기지다. 회사측은 중국 소비자들의 요구에 적합한 '중국형 휠로더' 4개 모델을 이미 개발했으며 오는 2012년까지 2단계 공장확장을 추진해 연간 생산규모를 1만8,000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최 부회장은 "세계 최대의 건설중장비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에서 굴삭기 및 휠로더 시장 석권을 위한 생산ㆍ영업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며 "옌타이 공장 준공으로 인천공장은 고급형, 중국공장은 보급형을 생산하는 글로벌 생산체제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불황이 본격화되고 있는 현재에 오히려 기술개발에 더욱 관심을 쏟고 있다. 경기침체기일수록 실력을 길러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믿음에 따른 것이다. 실제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달 국내 최대 규모의 공작기계 연구개발센터를 준공했다. 회사측은 앞으로 연구원을 400여명까지 늘려 첨단 전자제어시스템을 바탕으로 복합-초정밀-고속화 기술융합 추세에 대응하는 미래형 공작기계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 부회장은 그 동안의 글로벌 시장개척에 나서면서 그 누구보다도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며 "경기 침체기에 오히려 기업의 실력이 발휘된다는 사실을 정확히 짚어내 글로벌 생산체제 및 기술력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창조적 아이디어 발굴… 사람중심 경영 ● 경영철학 최승철 부회장은 사람중심의 경영철학으로 유명하다. 최 부회장은 "아무리 무능해 보이는 사람도 뜯어보면 쓸 구석이 있으며, 그것을 발굴해 활용하는 것은 리더의 몫"이라고 강조한다. 최 부회장의 이 같은 철학은 임직원들의 창조적인 아이디어 발굴해 내는 경영방침에 그대로 묻어난다.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아이디어를 생산현장에 도입해 혁신적인 원가절감을 이뤄내고 있는 것. 실제 두산인프라코어 굴삭기 생산공장에서는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도입해 위험한 작업방법개선, 공정 순서조정, 장기 재고 감축 등 실시해 연간 10억원의 원가절감에 성공했다. 또한 운영혁신 TFT팀과 전사 기술사원을 대상으로 한 혁신 아이디어 제안제도를 실시해 직원들의 생생한 운영혁신 방안을 수시로 모집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중국법인, 유럽법인 등 해외법인으로 이 제도를 확대했다. 회사 한 관계자는 "최근 유럽법인 직원들이 두산인프라코어 인천공장을 방문해 생산혁신 추진 성공을 벤치마킹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했는데 반응이 뜨거웠다"며 "사람을 중시하는 최 부회장의 리더십이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춤추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승철 부회장은 최승철 부회장은 국내 기계산업의 대부로 통한다. 최 부회장은 지난 1977년 두산메카텍의 전신인 두산기계에 입사해 현재 두산인프라코어 부회장에 오르기까지 30년 이상을 기계분야 한 우물만 파왔다. 대외적으로는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 회장, 한국기계산업진흥회 부회장,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업계의 신망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 부회장이 중요시하는 경영가치는 고객중심, 주주중심, 인재중심"이라며 "30년 이상을 외길을 걸어온 그의 인생과 더불어 덕(德)을 중시하는 경영철학 때문에 업계의 큰 어른이자 젊은 기계산업인들의 역할모델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1948년 경북 영천 출생 ▦1970년 서울대 기계공학과 졸업 ▦1977년 두산기계 입사 ▦1999년 ㈜두산 기계BG장 사장 ▦2005년 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 ▶▶▶ 관련기사 ◀◀◀ ▶ [위기극복, CEO가 뛴다] 경기 침체기 CEO들의 활약상 ▶ [위기극복, CEO가 뛴다] 구자열 LS전선 부회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차석용 LG생활건강 사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남용 LG전자 부회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이종철 STX그룹 부회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최양하 한샘 부회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남승우 풀무원 사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손 욱 농심 회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석 강 신세계 백화점부문 대표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정종헌 매일유업 사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정일재 LG텔레콤 사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선우 영석 한솔제지 부회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강정원 국민은행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김정중 현대산업개발 사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웨 커 외환은행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이철영 현대해상 대표 ▶ [위기극복, CEO가 뛴다] 김영철 동국제강 사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허명수 GS건설 사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최승철 두산인프라코어 부회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윤용로 기업은행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김정태 하나은행장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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