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은 국내 최대 인프라와 80여년간 쌓은 물류 노하우를 기반으로 물류기업 1위 자리를 다지고 있다. 대한통운은 국내 최대의 네트워크망을 자랑한다. 현재 전국에 40여개의 지사와 1만여개의 택배취급점이 있으며 미국과 일본ㆍ베트남 등 8개 국가에 26개의 물류거점과 350여개의 국제택배 취급점이 거미줄처럼 연결돼 신속하고 안전한 운송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택배ㆍ렌터카ㆍ이사물ㆍ유통사업 등 소비자 물류 부문과 환경사업 등을 전개해 물류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금호아시아나 계열로 편입된 후 아시아나항공과 제휴해 항공배송 서비스인 ‘항공택배5’도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국내 어느 곳이나 5시간 내 배송이 가능하다. 시간을 다투는 긴급한 화물을 대상으로 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로 가격은 높지만 국내에서 가장 빠른 배송서비스이다. 또한 GS25ㆍ훼미리마트ㆍ바이더웨이 등 편의점 3곳과 제휴해 택배사원을 기다릴 필요 없이 언제 어디서나 24시간 접수가 가능하다. 특히 공휴일에도 이용할 수 있어 맞벌이 부부나 싱글족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한통운은 고객감동 경영을 표방한다. 그 일환으로 서비스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친절이 곧 생명이다’를 모토로 서비스 전문강사가 전국 택배사원들을 대상으로 고객 불만사례와 대처법, 실습을 통한 고객과의 친절화법 등에 대해 순회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대전통합콜센터를 운영해 통화응대율을 99%까지 끌어올려 고객이 원하는 사항을 한번의 전화 통화로 모두 해결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한통운은 다양한 편의상품을 개발해 운영한다. 공항 수하물 택배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이 서비스는 해외여행 등 무거운 짐이 많은 경우에 출국할 때 미리 택배로 보내고 인천공항에서 찾을 수 있다. 입국할 때는 반대로 공항에서 직접 집으로 수송해준다. 다른 일정으로 인해 잠시 공항에 짐을 맡겨야 하는 경우를 위해 보관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대한통운은 국내 1위에 만족하지 않고 유라시아를 넘나드는 물류의 실크로드 구축을 꿈꾼다. 이를 위해 기존에 국내에서 운영하던 3자물류시스템(GLOPS)을 해외로도 확대해 실시하고 있다. 3자물류시스템이란 해상ㆍ항공수출입ㆍ창고재고관리 등의 물류 관련 업무를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화물의 이동경로를 미리 파악할 수 있어 운송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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