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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유대인들 믿음이 남다른 이유

■ 유대인의 상속 이야기

랍비 조셉 텔루슈킨 지음, 북스넛 펴냄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로 촉발된 유대인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 같은 분쟁과 별개로 보자면 유대인은 단일민족 최대인 172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고, 10억 달러 이상의 자산가가 가장 많은 민족(2013년 집계기준)이며, 유대인이어서 자랑스럽다는 응답률이 94%나 되는 자부심 강한 민족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 유대교회당 시나고그의 랍비이자 전작 '죽기 전에 한 번은 유대인을 만나라'로 유명한 저자가 유대인들의 정신적 유산에 관해 쓴 두툼한 책이 국내에 번역 출간됐다. 저자는 지난 2,000여년 간 유대인이 상속받고 계승해 온 정신적 유산 40가지를 7개의 큰 주제로 간추렸다.

유대 정신은 종교와도 밀접하다. 유대인은 일명 '토라'로 불리는 구약성서의 첫 5개 장(章)을 정신의 뿌리로 삼고 있는데 이들은 '신도 거래하고 논쟁·협상할 수 있는 대상'으로 본다. 유대인은 독립적 개체 중심의 철학을 우선시하는 까닭에 의존을 위한 신앙이나 강요하는 신앙은 발도 붙이지 못한다. 따라서 인간은 맹신 대신 합리적이고 양심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유대인의 믿음이다.



유대인의 삶과 죽음에 대한 태도, 가난한 이웃과 형제를 돕는 법, 올바른 믿음, 용서할 때와 책임을 물을 때, 지도자의 자질, 적을 다스리는 법 등 '탈무드' 같은 지혜가 담겨있다. 2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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