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서울 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논현동 5월 개통

서울 한강 이남 지역을 횡단하는 지하철 9호선이 착공 7년6개월만에 운행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의 공사를 마치고 시험가동을 거쳐 오는 5월 개통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2001년 12월 착공된 1단계 구간은 김포공항~여의도~논현동 25.5㎞며 공사비로 약 3조5,000억원의 민간자본이 투입됐다.

1단계 구간에는 정거장 25곳, 환승 정거장 6곳이 들어선다. 특히 몇 개의 정거장을 건너뛰는 급행열차가 도입돼 9호선을 이용하면 김포공항에서 강남까지 30분만에 닿을 수 있을 전망이다. 정거장마다 공연ㆍ전시용 광장과 인터넷 카페 등 문화시설, 스크린도어(안전문)ㆍ엘리베이터ㆍ에스컬레이터 등 편의시설도 갖춘다. 역장ㆍ역무실ㆍ매표소ㆍ현업사무소 및 숙직근무가 없는 ‘5무(無)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시는 9호선 기본요금을 다른 노선과 같은 900원(교통카드 결제 기준)에 맞추려 하고 있지만 사업자인 ㈜서울메트로9호선은 1,300원 이상을 요구해 막판협상이 진행 중이다. 고동욱 서울시 도시철도국장은 “서울지하철 3기 시대를 여는 9호선은 한강 이남의 교통 흐름을 크게 개선하고 다양한 문화공간과 유비쿼터스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12년께 김포공항역에서 9호선과 인천공항철도를 연결할 계획이다. 또 9호선 2단계 논현동~종합운동장 구간은 2013년, 3단계 종합운동장~방이동 구간은 2015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