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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햄 어머니, "내 아들은 챔피언"

심판의 오심 덕분에 올림픽 남자체조 종합에서 미국인으로는 사상 첫 금메달을 딴 폴 햄의 어머니 세실리 햄은 22일 "한국 선수의 심정은 잘 알지만 우리에게 폴은 여전히 챔피언"이라고 말했다. 세실리는 아들의 금메달 수상을 둘러싼 논란이 벌어지는 와중에 USA 투데이를통해 밝힌 일종의 성명을 통해 양태영 선수의 심정을 알 듯 폴의 심정도 알고 있으며 "우리 가족은 우리 생애에 있어서 가장 기뻤던 날이 스트레스와 슬픔으로 바뀔때 폴의 장래가 어떻게 될지 염려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세실리는 "어떤 사람들은 폴이 금메달을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내 아들은아무런 잘못을 한 게 없다" 면서 "모든 스포츠에서 심판의 결정은 존중돼야 하며 만일 아들이 메달을 반환하겠다고 한다면 그같은 행동은 심판의 결정을 거스르고 집행위의 결론을 도전하게 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경쟁은 항상 계속 이어지는 이벤트의 연속이라면서 "과거로 되돌아가 어떤 한 가지를 바꿔 놓는다고 하더라도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모르는 상황에서전체를 공정하게 만들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녀의 이같은 주장은 역으로 양태영 선수가 자신의 장기인 평행봉이나 뜀틀에서 안전 위주의 경기가 아닌 필승기를 펼침으로써 설사 심판의 오심이 있었더라도역전의 빌미를 제공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아쉬움을 일깨워 주기도 하는 부분이다. 세실리는 이어 "폴이 어려서 경기할 때부터도 항상 경기 뒤 심판 점수에 대해붆석했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듯 의심스런 결정이라고 확신한 적도 있었다"면서 "그러나 심판을 계속 의심하다 보면 끝이 없는 법"이라고 덧붙였다. /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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