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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고유가에 발목

뉴욕증시가 고육가에 다시 한번 발목이 잡혔다. 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79.85포인트(0.66%) 내린 12,090.0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1.02포인트(0.83%) 내린 1,310.13을, 나스닥 지수는 39.04포인트(1.4%) 하락한 2,745.63을 각각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장 중 128포인트 넘게 빠지기도 했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가운데 26개가 하락했다. S&P500의 주요 업종이 모두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원자재주, 기술주, 헬스케어주의 낙폭이 컸다. 이날 시장은 오전 한 때 인수합병(M&A) 소식 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지만, 리비아에서 무아마르 카다피 친위부대가 석유수출항 인근의 반정부 세력 근거지를 공습하면서 공세를 이어가 국제유가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다. 석유공급 우려가 확산되면서 장중에 국제유가는 배럴당 107달러에 육박하기도 해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오후들어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나이지리아 등도 오는 4월부터 원유 증산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는 주춤했고, 주식시장도 낙폭을 줄였다. 나스닥은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이 하향조정된 영향으로 낙폭이 더 컸다. 웰스파고는 이날 반도체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시장 비중 유지’로 낮췄다. 이에따라 인텔이 1.62%, 텍사스인스트루먼트 2.18%, 마이크론테크놀러지 5.24% AMD가 4.17% 급락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71% 하락했다. 다만 IT주 가운데,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업체 가운데 세계 1위인 웨스턴 디지털은 경쟁자로 업계 3위인 히타치 자회사를 인수한다는 소식으로 전일대비 15.7%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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