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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협 새지평 中企·벤처가 연다] 이민화 메디슨회장
입력2000-06-15 00:00:00
수정
2000.06.15 00:00:00
정맹호 기자
[경협 새지평 中企·벤처가 연다] 이민화 메디슨회장평양에 주사기공장 설립추진, 분쟁해결 장치 마련 가장급해
벤처기업으로는 드물게 구체적인 대북경협사업을 추진중인 메디슨은 이번 대북합의서 채택에 남다른 기대를 가지고 있다.
메디슨은 이미 평양시내에 주사기공장을 세우기로 북한과 대체적인 합의를 이룬 상태. 이민화(李珉和)회장은 지난달 중순 평양을 방문, 북한의 의료시설을 둘러보고 왔다.
이번 남북한간의 역사적 합의에 대해 李회장은 『적극적으로 환영할 일』이라며 『특히 남북한간의 활발한 경제교류가 수십조원으로 예상되는 통일비용을 줄여나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 『민족의 대단결 노력은 세계속에서 한민족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좋은 계기가 될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구체적인 대북경협사업을 벌이고 있는 李회장은 경제교류를 보다 활성화시키기 위한 선결과제도 지적했다.
그는 우선 합리적인 경협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거래정산방식, 비용지불문제 등에 대한 남북한간의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남북 기업간에 분쟁이 발생했을때 이를 합리적으로 해결해는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합의가 안될 경우 국제관계법에 따라야 되는지, 아니면 다른 방법을 통해야 할지 빠른 시간안에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것.
『기업체들도 대북경협 사업을 통해 당장 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해서도 안됩니다. 현실적으로 짧은시간내에 이익을 내기가 힘들다고 봅니다』
메디슨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자사가 생산한 초음파진단기를 북한에 기증하는 등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신뢰를 쌓아왔다. 성급한 교류추진보다는 인내를 가지고 추진해야만 성공할 수 있는게 대북사업이라는것이다.
정맹호기자MHJEONG@SED.CO.KR
입력시간 2000/06/1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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