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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업계 독일서 활로 찾는다

삼성SDI·현대중·한화솔라원등 인터솔라 전시회 참석<br>차별화된 기술력 과시·글로벌 신기술 동향 파악 나서


국내 태양광 업체들이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태양광 전시회에 대거 참여해 침체에 빠진 태양광 산업의 해법 찾기에 나선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마케팅 활동과 수주, 또 전세계 신기술 동향을 주시하며 새로운 활로를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I와 현대중공업ㆍ한화솔라원 등 28개 국내 태양광 업체들이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태양광 전시회 '인터솔라 유럽 2012'에 참여한다.

삼성SDI의 경우 박상진 사장을 비롯해 태양광 관련 임원진이 대거 독일 현지로 파견돼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벌인다. 특히 박 사장은 바이어들과의 개인 미팅 등을 통해 삼성SDI 태양광 설비의 장점과 최장 20년에 달하는 AS에 대한 신뢰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이번 전시회에서 '스마트 솔루션'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워 각 가정에서 자가발전과 저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인다는 복안이다. 이 시스템은 저녁에 전력을 저장한 뒤 각 가정이 필요할 때 사용하거나 정전시에 대비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삼성SDI가 이번 전시회에 자가 발전과 자가 저장 시스템을 새로운 콘셉트로 잡은 것은 가정의 전력저장장치 수요가 오는 2020년까지 16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또 현대중공업은 이충동 그린에너지사업본부장(부사장)을 포함해 전체 20여명의 임직원이 전시회를 위해 독일 현지에 머무르고 있다. 제품 홍보와 함께 해외 경쟁사들의 기술 개발 방향 등을 직접 파악하기 위해 관련 임직원 다수가 참여했다는 설명이다.

또 한화솔라원은 내구성을 높여 악조건 속에서도 장시간 최적의 성능을 유지하는 특화제품 라인업을 소개할 계획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출력을 향상시킨 이 제품은 인증 기관인 TUV라인란트가 최근 실시한 태양광 모듈 장기신뢰성 연속 가동 시험에서 10여개 선두기업 제품 중 유일하게 테스트를 통과했다"며 "지금까지 이 시험을 통과한 기업은 일본 교세라가 유일해 수주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신성솔라에너지 등의 기업도 이번 전시회에서 부스를 열고 고객들을 대상으로 기술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중 눈길을 끄는 회사는 뉴인텍이다. 이 회사는 태양광 및 해상풍력 발전용 콘덴서와 함께 친환경 차량용 콘덴서를 선보여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잰걸음을 시작했다.

국내 태양광 업계가 이처럼 인터솔라 전시회에 몰리는 것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과시하는 동시에 최근 업계의 기술 동향을 파악, 불황을 돌파할 해법을 찾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전 세계 태양광 업계는 기술이 범용화되면서 대규모 생산설비와 원가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중심으로 생존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더욱이 중국 태양광 업계가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독일 등 선진국 태양광 업체를 인수하는 등 전세계 태양광 업계가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태양광 업계 역시 결정형 제품의 한계로 시장 규모를 키우는 데 어려움을 보이고 있다"며 "박막형 태양광 발전 설비의 효율이 아직 효율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각 기업들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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