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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폭 커지나

FRB 점진적표현 삭제, 0.5%P로 확대 가능성 대두<BR>전문가 대부분 "소비등 지표안정, 현 0.25%P 유지"



‘미국이 금리인상 정책을 ‘점진적’에서 ‘공격적’으로 전환할 것인가.’ 오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그 동안의 ‘점진적(measured)’ 금리인상 기조를 ‘공격적’으로 바꿀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정책에 따라 세계 각국의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거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FRB가 다음주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점은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시장의 관심은 이번 회의에서 FRB가 금리인상과 관련해 ‘점진적’이란 표현을 삭제할 지 여부에 쏠려 있다. 만약 FRB가 ‘점진적’이란 표현을 삭제한다면 FRB가 향후 좀더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또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상 폭이 이전과 같은 0.25%포인트가 될지, 아니면 0.5%포인트로 확대될 지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대세는 점진적 인상= 아직까지는 FRB가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는 견해가 중론이다. 선물시장에서는 다음주 FRB가 금리인상 폭을 0.5%포인트로 확대할 가능성이 8% 정도에 불과하다고 예상하고 있다. 페이든 앤 리겔의 톰 히긴스 수석애널리스트는 “FRB가 ‘점진적’이란 표현을 삭제할 가능성은 분명히 존재한다”면서 “그렇다고 해서 FRB가 금리인상 기조를 공격적으로 바꾼다고 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장기금리가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FRB가 갑자기 공격적인 금리인상 전략으로 돌아설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지적이다. ◇공격적 인상 전환 가능성 제기= CNN머니는 18일 고유가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FRB가 인플레를 억제하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인상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트포드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빌 데이비슨 대표는 “FRB가 이번에 ‘점진적’이라는 표현을 삭제할 지 모른다”며 “이는 올 연말까지 금리인상 폭이 당초 예상보다 더 커질 수 있음을 투자자들에게 상기시키기 위한 조치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2.5%인 연방기금 금리가 올해 말 4%로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월가에서는 올 연말 금리 수준을 3~5%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장기금리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부동산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는 점도 FRB가 공격적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장기금리가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 주택담보대출을 부추겨 결국 부동산 과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도 월가 일각에서 인플레를 우려하는 견해들이 제기되고 있으며 연내 한차례 혹은 그 이상 단기금리가 0.5%포인트 상승할 것이란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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