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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가격 하향 안정될 것"

IEA "수요 증가세 꺾이고 공급 늘어"

앞으로 세계경기가 둔화돼 원유수요는 증가세가 한풀 꺾이고 공급은 늘어나 원유가격이 점차 하향안정될 것으로 분석돼 주목된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1.44달러(2.9%) 떨어진 47.42달러로 마감됐다. 이는 사상 최고치인 지난 10월25일의 55.67달러에 비해 14.8%나 하락한 것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1일 월간원유시장보고서에서 전세계적인 경제성장 둔화, 산유국의 증산 등에 힘입어 원유가격이 점차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EA는 “국제원유가격이 이미 상투를 찍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날씨 등 예측불가능한 변수의 영향을 배제할 경우 유가는 계속 안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스티브 행크 존스홉킨스대학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의 유가상승에는 미국 정부의 전략비축유확대에 따른 추가 수요도 큰 몫을 했다”면서 “이런 비축물량확대에 따른 가격상승효과가 배럴당 약10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행크 교수는 “비축물량확대가 마무리되면 유가는 적어도 배럴당 10달러 가량의 하락할 수 있다”면서 “유가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WTI를 기준으로 과거 평균치인 배럴당 30달러 이하로도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들어 원유선물가격이 현물가격 밑으로 떨어지면서 추가적인 하락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11일 NYMEX에서 WTI 12월 인도분가격은 47.42달러로 현물가격 48.86달러에 비해 1.44달러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행크 교수는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밑으로 떨어진 것은 헤지펀드 등 선물거래 참가자들이 유가하락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지속적인 유가하락을 기대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BNP 파리바 토마스 벤츠는 “원유 수요가 다시 늘어나면 최근의 가격이 새로운 바닥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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