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펀드, 포트폴리오 들여다보니… 편입종목 상당수 '새얼굴' 일부 수익률 상승 '효자''동양중소형' 상위 10개 종목중 8개 교체'한국밸류10년투자' SK·KT등 신규편입… '미래에셋'은 LG전자등이 상위종목 올라 현상경 기자 hsk@sed.co.kr 올 들어 가치주, 중소형주 펀드들이 독보적인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이들 펀드가 사들인 종목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연초대비 수익률이 높은 일부 펀드들은 지난해말까지 보유했던 종목의 상당수를 최근 3개월새 교체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종목은 3월말 이후 주가가 급상승하면서 이들 펀드의 수익률 제고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최근 공시된 이들 펀드의 3월말 보유종목을 분석한 결과 연초이후 수익률(5월17일 기준) 1위를 기록한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1의 경우 3개월 새 편입비중 상위 10개종목중 8개를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지난해말까지 보유비중이 가장 높았던 한우티엔씨(현 에버다임, 2.34%)를 비롯, 아세아페이퍼텍(2.27%), 삼보판지(2.07%), 큐릭스(2.06%)등이 3월말 현재 모두 상위 10개 종목에서 제외됐다. 반면 신원(2.01%), FNC코오롱(2.00%), 삼호(1.98%), 코오롱건설(1.97%)등이 신규로 상위 10종목에 포함됐다. 이 가운데 새로 편입된 FNC코오롱은 3월말 1만7,000원대였던 주가가 현재 2만원을 넘어섰고, 1만3,000원대였던 삼호는 지난 18일 1만6,500원까지 올랐다. ‘가치투자’를 표방하는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1의 경우 3월말 들어 SK (3.20%), KT(2.81%)들이 상위 10종목에 새로 포함됐다. 이 가운데 SK는 지난 3월말 9만원대였던 주가가 현재 11만원까지 올랐다. 중소형 펀드 대표격으로 꼽히는 유리스몰뷰티주식C의 경우 3월말 들어 삼익THK(2.90%)가 신규 편입비중 상위종목에 포함된 가운데 작년말 5.44%를 차지했던 BYC 비중이 3월말 현재 6.50%까지 높아졌으며 서부트럭터미날도 보유비중이 소폭 상승했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인종익 유리자산운용이사는 “BYC는 꾸준한 임대료 수입이 기대되고 있으며 서부트럭터미널은 자산주 가운데 단기간에 개발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대형주 펀드 가운데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한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의 경우 3월말 LG전자(5.06%), 신한지주(4.56%)가 편입비중 상위종목으로 올라갔다. LG전자는 3월말 6만4,000원대였던 주가가 최근 6만9,000원대로 올랐다. 반면 연초대비 수익률 2.57%로 주식형펀드 수익률 최하위를 기록한 대투운용의 ‘빅앤스타일주식1’의 경우 삼성전자(3월말 현재 10.57%), 하이닉스(8.21%), 현대차(7.88%)등 최근 주가가 부진했던 대형주들이 거의 변화없이 상위 10종목을 차지했다. 대투운용 관계자는 “대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스타일을 유지하다 보니 최근 IT 및 자동차주 주가부진으로 수익률이 떨어졌다”며 “이들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면 곧바로 수익률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7/05/2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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