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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골프 2관왕 김민휘, 한국프로골프투어 Q스쿨 탈락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남자부에서 2관왕에 올랐던 ‘한국 골프의 기대주’김민휘(18ㆍ신성고)가 내년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무대에 서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김민휘는 지난 25~26일 군산골프장(파72ㆍ7,253야드)에서 열렸던 한국프로골프(KGT) 퀄리파잉(Q)스쿨 3차 예선 C조 경기에 출전, 합계 6오버파 150타를 쳐 공동 42위에 그치는 바람에 상위 27명까지 주는 본선 진출권을 따내지 못했다. 김민휘는 2년 동안 태극마크를 달아 KGT 정회원 자격은 충족시켰지만 프로대회에 나가기 위해서는 거쳐야 하는 Q스쿨에서 고배를 마셨다. 4년 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김경태(24ㆍ신한금융그룹)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하지만 김경태는 아시안게임 일정이 퀄리파잉스쿨 일정과 겹쳐 응시 기회조차 없었고 아마추어 자격으로 2006년 프로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점을 감안해 한국프로골프협회는 대기 순번을 줬다. 이에비해 김민휘는 아시안게임과 퀄리파잉스쿨 일정이 겹치지 않아 응시를 했지만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기에 현재로서는 구제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김민휘는 “20일 아시안게임 경기를 마치고 21일 귀국해 여기저기 인사 다니느라고 연습 라운드조차 하지 못한 채 퀄리파잉스쿨에 응시했다. 감기 몸살까지 겹쳐 도저히 경기를 할 형편이 못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김민휘는 “현재로서는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아투어나 원아시아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응시해 프로 무대에서 뛰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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