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소리 할아버지 최원균 씨(85)의 별세 소식에 누리꾼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유족들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해 11월말부터 통증을 호소해 병원을 찾은 결과 폐암말기로 진단받았다. 이후 10여개월 동안 암투병을 했지만 결국 향년 85세에 별세했다. 고인은 생전의 뜻에 따라 영화에 함께 출연한 소 옆에 나란히 묻힐 예정이다.
고인은 지난 2008년 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최 옹은 영화에서 자신이 키우던 소와 각별하게 지내는 일상생활을 보여주면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여든의 농부와 40년을 함께 한 소의 이야기를 담은 ‘워낭소리’는 300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독립영화 사상 최고의 흥행성적을 기록했다.
고인은 생전 ‘소와 함께 묻어달라’는 유언에 따라 소 ‘누렁이’ 가 묻힌 워낭소리 공원묘지에 묻힌다.(사진 = 워낭소리 스틸컷)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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