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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최대 93% 싸게 팔아요"

백화점들 '창고 대방출전' 일제히 열어

백화점들이 와인을 기존 가격보다 최고 93%까지 싸게 파는 `창고 대방출전'을 일제히 연다. 경기 불황으로 국내 와인 소비가 급감한 상황에서 그동안 쌓인 와인 재고 물량을 털어내기 위해서다. 31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 백화점은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대규모 와인박람회인 `2009 월드 와인 페어'를 열고 창고 대방출전을 진행한다. 총 600여 종의 와인들이 선보이는 이번 행사는 품질에는 이상이 없지만, 라벨이나 코르크가 손상된 와인을 35~8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까시제로', `랜드오브파이어'나, `메독 바롱 앙리', `캔달잭슨 빈트너스 카베르네 쇼비뇽' 등 유명 브랜드들이 3,000원부터 5만 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선보인다. 또한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와인 할인전을 열고 국내 인기 고급 프랑스 와인들을 최대 50%까지 요일별로 12병씩 한정 판매한다. `샤토 탈보 06'(8만원), `샤토 칼롱세귀 04' 13만9,000원), 샤토 지스쿠스의 세컨드 와인 `라시렌 드 지스쿠스 04'( 5만5,000원), `샤토 브랑 캉트냑 04' (9만5,000원) 등이 행사에서 판매된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에서 오는 3일부터 7일까지 `와인페어'를 열고 프랑스, 칠레, 미국, 호주, 이탈리아 등 세계 각국의 와인 3천여 개 상품을 30∼60%가량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프랑스 보르도 1등급 와인인 `샤토 무통 로칠드 05'(155만원), `샤또 마고 95'(138만원), `샤또 라피트 로췰드 89'(142만6,000원), `샤토 팔머 96'(49만원) 등을 한정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강남점 등 7개 점포에서 4월 3일부터 5일까지 총 19만 병의 와인을 최대 93%까지 할인 판매하는 `와인 창고 대방출전'을 연다. 최근 침체한 경기를 반영해 1만원 이하의 초저가 와인 물량을 10만병가량 준비했다. 또한 초저가 와인 균일가전, 프리미엄 와인 특가 한정 판매해 `빈121', `투 오션스 샤도네' 등을 3,000부터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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