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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유가 충격 亞신흥국 2위"

우리나라가 다른 신흥 아시아국가들에 비해 고유가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시티그룹은 최근 ‘아시아의 하드랜딩 가능성(Can Asia void a Hard Landing?)’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오일 쇼크에 따른 한국의 성장저해효과가 신흥 아시아국가 중 비교적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시티그룹은 이와 같은 이유로 GDP 1 단위 생산에 필요한 원유량이 태국 다음으로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한국의 경우 막대한 원유 수입국임에도 불구하고 유동부채 대비 외환 보유액 비율이 여타 국가에 비해 낮다는 점을 취약 요인으로 제시했다. 이와 관련 시티그룹은 최근 발표한 또 다른 보고서에서 한국의 이러한 석유 민감도를 감안할 때 브렌트유가 달러당 120~125달러까지 치솟을 경우 지난 1980년대와 2008년보다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relatively larger shocks)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유가 상승으로 글로벌 경기침체가 오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 유가 상승폭이 크지 않은 데다 글로벌 경제 여건도 과거 유가 급등 위기때와 유사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위험은 크지만 경기를 위축시키지는 못할 것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BNP파리바는 “과거 유가 급등시 전고점 대비 137% 정도의 유가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현재는 25%에 불과하다”고 분석했고, 모건스탠리 역시 이전의 위기에 비해 원유공급 쇼크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다만 HSBC 등 일부에서는 “현재 정정불안사태가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내 다른 국가로 확산될 가능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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