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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페더러-'샛별' 나달 결승길 격돌

佛오픈, 샤라포바는 탈락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클레이코트의 신성’ 라파엘 나달(4번시드ㆍ스페인)이 프랑스오픈(총상금 637만유로)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맞닥뜨린다. 페더러는 1일 파리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8강에서 빅토르 하네스쿠(루마니아)를 3대0으로 일축했고 나달은 다비드 페레르(스페인ㆍ20번시드)를 역시 3대0으로 꺾었다. 이들의 준결승은 통산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려는 페더러와 올 시즌 클레이코트에서만 5승을 올리며 19세의 나이로 랭킹 ‘톱10’에 든 왼손잡이 나달의 사실상 결승전. 나달은 지난 4월초 나스닥오픈 결승에서 타이브레이크를 거듭하다 아쉽게 2대3으로 페더러에 패했지만 지난해 같은 대회 32강에서는 2대0으로 완승, 파란을 일으켰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등극을 노렸던 마리아 샤라포바(2번시드ㆍ러시아)는 8강에서 쥐스틴 에넹(10번시드ㆍ벨기에)에 져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랭킹 1위 린제이 대븐포트(미국)도 8강에서 마리 피에르스(21번시드ㆍ프랑스)에 0대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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