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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기업 사기를 북돋우자

조성하 전국경제인연합회 상무

[발언대] 기업 사기를 북돋우자 조성하 전국경제인연합회 상무 조성하 전국경제인연합회 상무 지난해 우리 경제는 3.1% 성장에 그쳤다. 가계부채가 가구당 2,926만원에 이르고 청년실업과 신용불량자가 양산되고 있어 일반 국민은 물론 국부를 창출하는 기업도 힘겨워 하고 있다. 그러나 기업에는 이러한 현실에 더해 마음을 무겁게 하는 것이 한 가지가 더 있다. 바로 반기업 정서다. 반기업 정서의 근본원인은 일부 기업의 잘못된 관행에서 비롯된 것임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이를 일반화하거나 과장해 전달하는 바람에 그러한 정서가 지나치게 만연하게 된 것도 사실이다. 이러다 보니 일반적으로 기업은 부도덕한 존재로 치부되고 있다. 특히 많은 청소년들이 반기업적 정서에 더욱 젖어 있다는 사실을 접할 때 우리의 미래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다. 더욱이 그들의 인식이 기업의 본질적 사명은 이윤추구 보다는 이윤의 사회환원이라고 본는 데에 그 심각성이 크다. 이러한 과도한 반기업 정서는 기업의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위축시킨다. 반기업 정서는 기업의 지배구조를 간섭하거나 각종 경영활동의 규제에 대해 당위성을 부여하는 작용을 하게 되고 이로 인해 기업이 선뜻 투자에 나서려고 하지 않고 있다. 현재 투자가 부진한 것은 기업이 새로운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것과 함께 우리 사회 저변에 깔려있는 반기업 정서로 기업인의 사기가 땅에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경제가 미래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건실한 성장세를 회복하려면 무엇보다도 기업투자를 촉진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기업을 우리 경제에 꼭 필요한 존재로 인식하고 친기업적인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기업에는 기업주와 경영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근로자도 있고 소비자도 있으며 주주도 있다. 이들 모두는 기업이 잘 돼야 성과를 향유할 수 있다. 일부 반기업 정서의 근원이 기업측의 잘못에서 나오기도 하지만 이 때문에 우리의 성장 원천인 기업의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방해를 받게 된다면 이는 교각살우의 우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최근 들어 많은 기업들이 스스로 지난날의 허물을 벗어버리고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을 통해 깨끗한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의 노력을 평가해 주고 사기를 북돋워줘야 한다. 이러한 사기진작이 기업의 투자로 연결되고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으며 경제를 살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입력시간 : 2004-06-1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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