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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덕분에…" 소형·LPG차 판매 급증
입력2007-11-01 17:59:12
수정
2007.11.01 17:59:12
고유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소형차나 LPG차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기름값을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현명한 소비심리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 모닝은 지난 10월에만도 3,100대의 판매량을 보이며 누계 판매량 2만2,209대를 기록, 지난해 연간 판매량인 2만346대를 거뜬히 넘어섰다. 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내년 1월부터 배기량 1,000㏄인 모닝도 경차로 편입될 예정이라 고유가 시대에 높은 연비와 경차 혜택을 동시에 누리려는 수요가 미리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유일의 경차(배기량 800㏄ 미만)인 GM대우 마티즈도 지난달 4,078대나 팔려나가 지난해 10월보다 40%나 급증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또 LPG를 연료로 쓰는 카렌스는 지난달 3,325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8% 늘어나는 좋은 실적을 거뒀다. 10월 출시된 LPG차량인 ‘카니발 LPI’의 경우 한달 만에 당초 예상치(200~300대)의 2~3배 수준인 597대를 판매해 회사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달 이 같은 소형차 등의 약진에 힘입어 14만636대를 판매해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만도 2만5,104대의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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