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계자는 4일 "한옥이 다수인 사대문 성곽 인근 혜화동ㆍ명륜동 일대를 한옥밀집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내년 초 주민 의견과 예산 편성 등을 검토해 지역 지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개별 구역 내 구체적인 지정 범위와 면적은 내년 초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옥밀집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한옥 소유자 또는 한옥 신축 예정자는 한옥을 신ㆍ개축하거나 보수할 때 서울시 한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대 6,000만원의 보조금과 4,000만원의 융자 등 1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혜화동과 명륜동의 지구 지정이 순조로울 경우 성북구 성북ㆍ정릉동, 동대문구 용두ㆍ제기동 등에서 한옥밀집지역을 추가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02년부터 현재까지 북촌, 돈화문, 인사동, 경복궁 서측, 운현궁 등에 한옥밀집지역을 지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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