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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줄고 이혼은 갈수록 늘어

여자재혼율·초혼男-재혼女결합 10년새 2배지난해 혼인율이 30년만에 가장 낮은 반면 이혼율은 3년째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혼인 남자가 재혼인 여자가 결혼하는 부부가 10년 사이 2배 가량 급증했다. 연상의 여자와 연하의 남자가 결혼하는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외국인과의 혼인도 남녀 가릴것 없이 늘고 있다. 통계청은 23일 이같은 내용의 `2000년 혼인.이혼 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결혼은 줄고 이혼을 늘고= 지난해 33만4,000쌍이 결혼해 99년 36만2,700쌍보다 7.9% 감소했다. 하루 평균 915쌍이 결혼한 셈이다. 반면 12만쌍이 이혼해 전년 11만8,000쌍보다 1.7% 증가했다. 하루평균 329쌍이 이혼한 꼴이다. 조이혼율은 2.5쌍으로 지난 98년 2.5쌍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남자 초혼-여자 재혼 크게 늘어= 전체 혼인중 재혼의 비중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남자의 재혼 비중은 91년 8.1%에서 지난해 13.1%로 늘었다. 자는 7.1%에서 14.5%로 2배 이상으로 커져 여성의 재혼이 더 활발했다. 특히 남자 초혼-여자 재혼의 비중은 91년 2.5%에서 작년 4.9%로 크게 높아졌다. 남자 재혼-여자 재혼인 경우도 4.6%에서 9.6%로 높아져 10쌍의 결혼중 1쌍은 남녀 모두 재혼인 셈이다. ◇연상인 여자와의 결혼 증가= 연상인 여자와 연하의 남자가 결혼하는 비율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재혼 부부의 여자연상 비율이 초혼 부부보다 높았다. 초혼 부부 가운데 여자 연상의 비율은 10.7%로 91년 8.6%, 95년 8.7%, 99년 10.1%에 이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여자가 1~2세 연상이 8.3%, 3~5세 연상이 2.0%, 6~9세 연상이 0.4%, 10세 연상은 0.1%를 각각 차지했다. 남녀 동갑인 초혼도 12.8%로 91년 9.0%보다 증가했다. 재혼부부중 여자 연상의 비율은 18.1%로 초혼과 마찬가지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초혼ㆍ이혼 연령 증가세=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29.3세, 여자 26.5세로 91년에 비해 남자는 1.3세, 여자는 1.6세가 늘어났다. 평균 이혼 연령은 남자 40.1세, 여자 36.6세로 91년보다 남자는 2.9세, 여자는3.5세가 증가했다. 주된 이혼 사유는 부부 불화(가족간 불화 포함)가 75.2%로 가장 많았다. 경제문제로 인한 이혼은 10.8%로 91년 2.0%의 5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외국인과의 혼인도 증가= 전체 결혼의 3.7%인 1만2천319쌍이 외국인과의 혼인으로 전년보다 16.5% 늘어났다. 한국 남자가 중국(3,586쌍), 필리핀(1,361쌍), 일본(1,131쌍) 여자와 한 결혼이 83.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는 일본(2,941쌍), 미국(1,095쌍) 남자와 한 결혼이 80.5%를 차지했다. 전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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