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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전통기업과 제휴 활발
입력2001-03-27 00:00:00
수정
2001.03.27 00:00:00
시너지 효과기대·경영난 타계 승부수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미 대형 인터넷 소매업체 아마존이 오프라인업체와의 제휴 모색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6일 아마존이 계속되는 적자로 인한 경영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전통적인 유통업체와의 전략적 제휴에 적극 나섰다고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저널에 따르면 아마존이 제휴논의를 가장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기업은 전자제품 전문 유통회사인 베스트바이. 지난해 8월 완구전문 유통업체인 토이저러스와 이 부문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맺은 바 있는 아마존은 이번 제휴를 통해 전자제품의 인터넷 판매를 함께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저널은 전했다. 베스트바이는 상품매입과 재고관리를, 아마존의 경우엔 인터넷 사이트 운영을 책임지는 역할분담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아마존은 또 전통기업 중 인터넷 전자상거래 진출을 원하고 있으나 경험부족 등으로 성공하지 못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고, 이 같은 상황에 처한 전통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저널은 내다봤다. 특히 아마존은 미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와의 제휴에 크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의 적극적 제휴추진 전략은 결국 수익기반 마련을 위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설립이후 단 한번도 흑자를 내지 못한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회장은 최근 올해 말까지 이익을 내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을 해왔다. 베조스회장의 약속이 공언에 그칠 경우 생존 자체가 위험에 처할지도 모를 상황인 것이다.
장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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