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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창업트렌드] 인테리어·메뉴 차별화… 고객 흥미를 유발시켜라
입력2011-01-16 16:29:06
수정
2011.01.16 16:29:06
최근 창업시장에서는 고객의 시선을 잡기 위한 차별화 경쟁이 치열하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남과 똑같은 방식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남 다른 아이디어로 고객들의 눈길, 발길을 사로잡는 시도들이 늘고 있는 것.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창업시장의 발달로 요즘은 어느 점포든 서비스나 품질은 거의 평준화됐다"며 "이제는 인테리어나 메뉴 등에서 고객의 흥미를 이끌어 내고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차별화가 성공 여부를 좌우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이 인테리어를 통한 차별화 전략이다.
특히 주점들에게서 이러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비슷비슷한 술집 분위기에 식상한 주객들을 겨냥해 독특하고 개성 있는 인테리어로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것. 실제로 요즘의 20~30대 젊은층들은 단지 술만 마시러 주점을 찾는 것이 아니라 감성을 공유하고 분위기를 즐기려는 경향이 강하다.
룸식 세계맥주전문점 '펍앤펍스'(www.pubnpubs.com)는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요즘 젊은층들의 특성을 고려해 실내 공간을 독립성이 보장되는 룸 형태로 꾸몄다. 룸이라고 해서 퇴폐적인 분위기를 생각하면 오산. 청각적으로 독립된 공간을 만든다는 구상 하에 유리로 개방성을 살려 퇴폐적이거나 답답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했다.
평범하고 진부한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개성 만점의 메뉴를 갖추고 있다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특히 우리에게 익숙하고 친근한 메뉴일수록 효과는 더욱 좋다.
족발전문점 '토시래'(www.tosilae.com)는 전통적이며 서민적인 족발 요리를 새로운 감각에 맞게 현대화해 족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곳에서는 새우젓에 찍어 상추에 싸 먹는 족발은 잠시 잊어도 된다. 냉채족발, 고추잡채족발, 콩나물해물족발, 매운양념족발 등 다양한 퓨전족발 요리를 입맛대로 취향대로 골라 먹으면 되기 때문이다.
요즘 소비자들은 자기에게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상품에는 높은 구매욕을 보이는 '가치 소비' 특징을 보인다.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가치를 제공하는 원 포인트 아이디어로 소비자의 일회성 흥미를 지속적인 흥미로 전환해 잠재 수요를 현실 수요로 이끌어 낼 수 있다면 시장 내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누릴 수 있다.
유기농화장품전문점 '닥터올가팜'(www.orgapharm.co.kr)은 손님들에게 '진짜 유기농화장품'이라는 가치를 내세우고 있다. 이름만 천연이니 유기농이라고 홍보하는 제품이 태반인 시장에서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유기농 인증 마크가 부여된 제품만을 판매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호응을 받고 있다. 유기농 인증 마크는 무분별하게 유기농이나 천연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미국, 호주, 유럽을 중심으로 까다로운 절차 및 조건을 거쳐서 유기농 제품에만 부여한다. 고객들은 유기농 인증 마크를 받은 화장품이라는 것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재 구매율도 매우 높은 편이다.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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