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性구매 남성 3명중 2명 "아내 외도는 못참아"

인천 여성의 전화 조사

성 구매 경험 남성 가운데 정작 아내가 성을 구매했을 경우 묵인할 수 없다는 남성이 무려 6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인천여성의전화'(회장 배임숙일)는 `성구매자가 답변한 성매매 실태조사'라는 주제로 최근 남성 1,01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성구매 경험이 있는 남성 응답자들은 `아내의 성구매 사실을 알아도 가정의 평화를 위해 묵인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묵인할 수 없으며 이혼한다'라고 답한 이가 44%로 가장 많았다. `이혼은 하지 않지만 묵인할 순 없다'는 답변도 23.6%를 기록, 결국 묵인하지 않겠다는 답변이 모두 67.6%에 달했으며 `묵인한다'라는 답변은 11%에 그쳤다. `성구매시 아내 또는 애인에게 죄책감이 드는가'라는 질문에는 `죄책감이 든다'는 답변이 49%로 가장 많았지만 `죄책감이 들지만 남자로써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답변도 26.8%로 적지 않았다. 여성의전화 최박미란 사무국장은 "성매매 여성을 피해자라고 생각하면서도 남자이기 때문에 성을 사는 것이 별 문제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는 남성들의 성차별의식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며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성교육을 통해 성매매에 대한 비판적 담론을 형성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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