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블룸버그 등 외신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시의 킹샤카 국제공항 인근에 있는 두베 무역항에 연내 생산을 목표로 TV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총 투자규모는 30억~40억랜드(한화 약 2,889억~3,852억원)로 알려졌다.
두베 무역항은 남아공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특별경제구역 중 하나로 삼성전자는 이 지역에 처음으로 투자하는 기업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 기업에는 수입 관세 면제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지게 된다.
남아공 TV 공장은 삼성전자의 두 번째 아프리카 생산법인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해 8월 이집트 남부 베니수에프 지역에 1억달러를 들여 TV·모니터 공장을 준공했다.
삼성전자가 이집트에 이어 남아공에 TV 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아프리카 TV 시장이 풍부한 수요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중동·아프리카 평판 TV 시장은 2012년 1,433만800대, 2013년 1,586만7,700대로 늘어났다. 올해 1·4분기에도 421만6,600대를 기록해 올해도 급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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