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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피랍] 배형규 목사 장례위원회 구성

빈소·일정은 확정 안돼

27일 오후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무장세력에 납치됐다가 피살된 고 배형규 목사의 아버지 배호중 장로가 다니는 제주시 일도2동 제주 영락교회에 분향소가 차려져 교인들이 헌화하고 있다. /제주=김주성기자

[아프간 피랍] 故 배목사 빈소 분당 서울대병원에 장례委 구성…유해는 이르면 내일 국내로 운구 김규남 기자 kyu@sed.co.kr 27일 오후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무장세력에 납치됐다가 피살된 고 배형규 목사의 아버지 배호중 장로가 다니는 제주시 일도2동 제주 영락교회에 분향소가 차려져 교인들이 헌화하고 있다. /제주=김주성기자 고 배형규(42) 목사 장례를 교회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구성된 샘물교회 장례위원회(위원장 박은조 목사)는 배 목사의 빈소를 28일 오후 2시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배 목사의 장례식은 아프간 현지에서 유해가 도착한 날을 기준으로 3일장으로 치러진다. 아프간 동의ㆍ다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아프간 바그람기지에 안치돼 있는 배목사의 시신은 이르면 29일에 국내로 운구 될 예정이다. 배 목사의 형 신규(45)씨는 "빈소는 먼저 차려지지만 유해는 28일까지 도착하기 힘들 것이라고 들었다"며 "구체적인 장례 계획은 장례위원회에 모든 것을 위임해 따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 제주영락교회에서 열리는 배 목사의 추모 예배에 참석하기 앞서 배 목사의 부친 배호중(72)씨는 "우리 유족들이 원하는 것은 빨리 남은 22명이 풀려났으면 하는 바람 뿐"이라며 "그래야 우리 형규도 편히 눈을 감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 피랍사건이 발생하고 일주일이 넘는 기간 동안 피랍자 가족들은 시시각각 달라지는 보도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밤을 지새우고 불안과 안도가 교차하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피로가 극에 달해있었다. 고 배목사의 부인 김희연(36)씨는 "이번 사태의 희생자는 남편 한 사람으로 족하고 더 이상의 희생자가 나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눈물을 흘리며 피랍자 석방을 촉구하는 유가족 호소문을 발표했다. 입력시간 : 2007/07/2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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