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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연말부터 점진적 절상… 영향 제한적"

삼성증권, 위안화 향후 1년간 4% 절상시 원화 1.4% 절상 전망

삼성증권은 전세계 금융시장 초미의 관심사인 위안화 절상이 연말께부터 점진적으로 진행돼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30일 '위안화 절상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중국은 선진국 압력에 떼밀려 정책을 추진하는 선례를 남기고 싶어하지 않으며 하반기에 공상은행(工商銀行)의 증시 상장 등 현안들이 많아 위안화 절상을 연말 이전에 단행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오 연구위원은 위안화가 절상되더라도 향후 1년간 5% 전후로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컨센서스 이코노믹스'의 자료를 인용, 위안화 절상률이 내년 5월말 4.0%에서 2007년 5월말 5.9%에 달할 것으로 시장 컨센서스가 형성됐으며, 이 경우 원화는 각각 1.4%와 0.7% 절상되는데 그쳐 위안화 절상의 영향이 미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연말까지 거래통화 다변화 등 외환시장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동시에 하반기부터 내년말까지 페그제를 유지하며 위안화의 변동폭을 확대한후, 2007~2008년 복수통화 바스켓 제도를 거쳐 2009년 이후 자유변동환율제로 나아갈 것이라고예상했다. 중국은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후 사실상 고정환율제도인 페그제를 유지, 위안화의 하루 변동폭이 0.2~0.3% 이내로 고정돼 있다. 그는 LG경제연구원의 연구결과에서도 위안화가 10% 절상될 때 원화가 2%만 절상되면 원화의 실질실효환율은 변화가 없으며, 위안화가 10% 절상될 때 원화가 5% 절상되면 실질실효환율은 2.8% 절상될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위안화가 절상되더라도 원화는 위안화 절상을 이미 선제적으로 반영한데다 원화가 급격히 절상되면 정부가 시장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크고 최근 한국.미국간 정책금리 역전 현상도 원화강세 압력을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연구위원은 위안화가 절상되면 주식시장은 초기 긍정적인 시각과 부정적인시각이 맞물리며 혼란스럽겠지만 위안화 절상후 주가하락은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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