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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일 6자회담 수석대표, 김정일 사망 후 첫 면담

한미일, 17일 워싱턴서 3자 협의 열기로

한국과 일본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12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후 처음으로 직접 만났다. 양국은 17일 미국 워싱턴에서 있을 한미일 3자 협의에 앞서 한반도 정세ㆍ북핵 문제ㆍ6자회담 등에 대해 의견을 조율했다.

임성남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일본 외무성 아시아ㆍ대양주 국장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면담했다. 이들은 김 위원장 사후 한반도 정세와 향후 북핵 6자회담과 관련한 대처 방안 등을 협의했다. 또한 북한 문제에서는 중국이 중요하다는데 완전한 의견 일치를 봤다고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임 본부장은 일본이 자국인 납치 문제로 북한과 독자적으로 접촉한 것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기야마 국장은 이에 대해 정부 차원의 협상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고 전해졌다. 또한 앞으로 북한과 일본 관계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본인을 통해서만 전달될 것임을 강조했다고 알려졌다. 스기야마 국장 역시 주한일본대사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이야기를 안 했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말해, 해명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이들은 17일 한미일 3자 협의에서 다시 만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참석한다.



한편 6자회담 재개가 예상만큼 빠르게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협의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으나 결과가 언론의 기대만큼 속도가 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은 물론 미ㆍ중ㆍ일ㆍ러 등 주변국들이 길게 호흡을 보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관측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외무성이 북미 식량지원 협상 내용을 공개하며 비난한 것도 거꾸로 보면 이 사안만은 이러한 의사를 표시함으로써 대화를 잇겠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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