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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8월 12일] 열린 중국, 세계기업의 전쟁터

배수진(계명문화대 교수·경영학)

중국 경제는 최근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경기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필자는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 이후 중국 경제의 역할과 중국 기업의 위상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고조되는 시기에 중국을 방문해 특히 V자형 회복이냐, U자형 회복이냐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중국 경제의 현황과 미래를 전망해보는 기회를 갖고자 했다. 따라서 중국 기업을 비롯, 재중 한국계ㆍ일본계 외자 기업의 전략적 대응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현장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고자 ‘세계 금융위기 이후 중국 기업 및 재중 외자 기업의 전략적 대응’이라는 제하의 해외학술대회에 참가하고 시찰했다. '푸둥지구' 글로벌산업단지부상
이번 시찰에서 중국 현지 한국 기업의 효율성과 국민들의 절약성에 큰 감명을 받았다. 특히 중국 통신업계는 위안화 강세의 영향으로 수출에 큰 타격을 입고 있으나 설비축소ㆍ인원감축 등 그들의 노력이 곳곳에서 눈에 띄어 우리는 지금의 의식으로는 안 되겠구나 하는 자극을 강하게 받았다. 상하이 구시가지를 가로지르는 황푸강을 건너면 바로 푸둥지구가 나온다. 세계 어느 곳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국제도시로서의 면목을 갖췄다. 상하이 증권거래소가 자리잡은 루자쭈이는 세계 각국의 금융기관과 증권회사가 밀집해 있다. 상하이의 상징탑인 둥팡밍주와 중국에서 가장 높은 105층 무역센터 등 빽빽이 자리잡은 마천루가 뉴욕 월가를 연상시킨다. 푸둥지구 입주 기업들을 보면 중국이 아니라는 느낌이 든다. 푸둥지구 주요 개발구 중 하나인 진차오 수출가공구에는 일본 NECㆍ히타치ㆍ샤프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ㆍ컴팩, 독일 지멘스, 프랑스 알카텔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자리잡고 있다. 또 와이가오차오 보세 구역에는 IBMㆍ휴렛팩커드ㆍ모토로라ㆍ인텔ㆍ필립스ㆍ도시바 등 세계적인 정보통신ㆍ반도체업체들이 줄지어 입주해 있다. 푸둥지구는 중국 경제의 상징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중국은 개혁ㆍ개방으로 동부 연안 지역을 먼저 발전시키고 내륙으로 발전 지역을 넓혀 나간다는 전략을 택했다. 푸둥지구는 중국의 산업을 굴뚝산업에서 첨단산업으로 바꾸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푸둥을 출발점으로 상하이 인근의 쑤저우ㆍ쿤산 등 장강 삼각주 지역을 중심으로 첨단업종의 다국적 기업 및 중국 기업들이 속속 입주하고 있다. 푸둥의 금융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중국에서 첨단 기술과 관련 제품의 수직계열화가 이뤄지는 중심에 푸둥지구가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중국에 추월당하지 않으려면 업무ㆍ조직을 근본적으로 재구축해 경영 효율을 높여야 한다. 새로운 경영기법으로 리엔지니어링이 있으며 벤치마킹은 리엔지이어링의 핵심적 실행수단으로서 ‘어떻게 하면 혁신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가’ 라는 달성경로를 제시해주는 기법이 있다. 그리고 정보 시스템 구축 및 관리가 가장 경제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경영기법으로서 다운사이징(Down sizing)을 들 수 있다. 이러한 경영혁신을 위한 기법을 도입해 정보화사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올바른 혁신전략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경영효율화 노력 벤치마킹을
배용준의 ‘겨울연가’로 시작된 한류는 중국 국민들의 뇌리에 깊이 파고들었다. 젊은이들은 현대차를 타고 LG에어컨이 설치된 아파트에서 삼성TV로 방송을 시청하며 삼성 휴대전화로 전화하는 삶을 꿈꾸고 있다. 대부분의 중국 국민들에게 서울은 뉴욕보다 더 잘 알려지고 가보고 싶은 도시가 됐다. 중국에서 천연자원을 확보하고 한국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많은 한국 기업들의 진출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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