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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응없는 '타임오프 무력화 투쟁'

23일 민노총 결의대회에 1,000명 정도만 참가<br>금속노조는 파업 투쟁수위 낮춰 지부별로 진행<br>24일 파업투표 기아차내부, "파업 반대" 목소리도 높아

SetSectionName(); 호응없는 '타임오프 무력화 투쟁' 23일 민노총 결의대회에 2,000명 정도만 참가금속노조는 파업 투쟁수위 낮춰 지부별로 진행24일 파업투표 기아차내부, "파업 반대" 목소리도 높아 서민우기자 ingaghi@sed.co.kr

민주노총의 '근로시간면제한도(타임오프)제 무력화 투쟁'이 무력해지고 있다. 민노총은 타임오프 시행을 일주일 남긴 23일 서울 보신각에서 '타임오프 분쇄, 노조법 전면 재개정' 등을 위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민노총은 이날 5,000명 이상 모여 타임오프 무력화를 시도할 계획이었으나 예상보다 크게 적은 2,000여명 정도만 모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민노총은 이 자리에서 타임오프 철회 및 노조법 전면 재개정 등을 요구했다. 김영훈 민노총 위원장은 "타임오프 문제가 6월 중 노사자율교섭으로 타결되지 않으면 금속노조의 오는 7월 총파업은 불가피하고 보건의료노조 등 여타 연맹이 참여할 것"이라며 "세종시같이 노조법의 경우도 야당의 재개정 요구를 정부 여당이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타임오프 무력화를 위한 이번 민노총의 투쟁이 집회와 구호에 머무를 뿐 실질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오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민노총이 타임오프 방패로 앞세우고 있는 기아자동차 노조의 내부에 이상 기류가 흐르고 있다. 타임오프의 풍향계로 떠오른 기아자동차는 노조가 사측과 전임자 처우 보장 문제로 두 달 넘게 대립하면서 지난 14일 조정신청을 벌인 데 이어 24일부터 양일간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파업 절차를 밟고 있으나 조합원들 사이에서 타임오프 파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도실리를 표방하는 계파인 기아노동자연대는 최근 소식지에서 "타임오프제를 명분으로 금속노조의 선봉대 역할을 하는 노조는 투쟁 방식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올해 단협이 마치 전임자 문제 때문에 진행되지 않은 것처럼 호도돼 안타깝다"면서 "이 문제에 발목이 잡혀 조합원들의 요구를 저버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금속노조가 예고한 타임오프 관련 파업 투쟁도 탄력을 잃고 있다. 금속노조는 당초 21일부터 기아차ㆍGM대우 등 완성차 노조를 동참시켜 전면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가 현재는 지역ㆍ지부별로 상황에 맞게 유동적으로 파업을 진행하도록 수위를 낮춘 상태다. 우선 핵심 동력인 완성차 노조들이 파업 수순을 밝고 있지만 일정상 임단협이 7월까지 이어질 수 있고 500인 미만 중소사업장 중에서 단협 체결을 앞두고 있는 곳도 상당수 있어 전면적인 파업까지 가긴 힘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금속노조는 이날 타임오프 미타결 사업장들이 집중돼 있는 500인 이상 대형 사업장 노조 대표자 회의를 열고 제도 시행 이후 투쟁계획에 대해 논의했으나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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