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국무총리는 7일 서울 여의도에 자리한 선거 캠프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경로당 지원예산이 작년 96억 원에서 올해 75억 원으로 20억 원 이상 줄어 경로당과 양로시설들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 같은 내용의 노인 복지 공약을 발표했다.
특히 그는 “구청별로 난방비 등 경로당 지원액이 다르고 각종 단체에서 펼치는 지역별 협약사업에도 차이가 있다. 경로당 1인당 연간 지원액 편차가 30배까지 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편차를 줄이기 위해 모든 경로당에 균등한 금액을 지원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게 김 전 국무총리 측 설명이다.
이외에도 김 전 국무총리는 ▦문화·건강·여가활동 등이 복합적으로 결합된 어르신 웰빙타운 조성 ▦고령자 친화적 기업의 지정 및 육성 ▦치매 어르신과 가족을 위한 생활 밀착형 데이케어 센터 확충을 제안했다.
김 전 국무총리는 이날 발표한 노인복지 공약에 대해 “어르신 보호와 지원을 넘어서 다양한 계층의 어르신들이 좋은 시설에서 전문화된 서비스를 당당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능동적인 서비스”라며 “어르신들이 활력 있고 건강한 노후를 보내시는 데 큰 도움 되리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김 전 국무총리 측은 서울에 거주하는 노인 계층을 대변하고 노인 정책을 개발하는 ‘어르신 대변인’으로 서울시 노인회 부회장인 박식원 씨를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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