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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기업을 향해 우리가 뛴다] 두산

"사람이 미래다" 인재경영으로 '새 100년 농사'<br>소비재서 중공업기업으로 변신… 인프라 지원사업 새 동력 키워

두산타워 전경. 창립 117주년을 맞은 두산은 소비재에서 중공업 기업으로 변신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빠르게 도약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


두산은 올해로 창립 117주년을 맞았다. 가장 오래된 기업이긴 하지만 동시에 가장 빠르게 변화하며 성장해 온 기업이다. 끊임없는 변화, 원칙 있는 환경 적응력이 바로 국내 최장수 기업 두산의 성장 동력이자 핵심 DNA이라고 할 수 있다.

두산의 117년 역사를 연 이는 박승직 창업주이다. 그는 1864년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나 보부상으로 활동하다 1896년 서울 배오개 시장(지금의 종로 4가)에서 '박승직 상점'을 열었다. 이 박승직 상점이 바로 두산의 모태이다.

1946년 박승직 창업주의 장남인 고 박두병 초대 회장이 박승직 상점을 두산상회(현 두산글로넷)로 바꿈으로써 두산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후 두산은 동양맥주, 두산산업, 동산토건(현 두산건설), 한양식품 등을 설립하면서 소비재 산업, 무역업, 건설업 등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창업 100주년을 맞았던 1996년 두산은 새로운 100년을 열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변신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두산의 변화는 신속했다. 두산은 소비재 위주의 사업포트폴리오 재구성 하기로 하고, 한국네슬레ㆍ한국3Mㆍ한국코닥 지분은 물론 OB맥주 영등포 공장을 매각했다. 이어 두산은 1997년에 음료사업을, 1998년에는 주력사업인 OB맥주와 서울 을지로 본사 사옥도 매각했다.

이러한 선제적 구조조정으로 상당한 현금흐름을 개선함과 동시에 넉넉한 현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 또한 1997년 외환위기로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쓰러졌지만 두산은 오히려 신성장 엔진을 찾는데 주력할 수 있었다.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사이 두산은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을 찾아 나섰다. 두산이 새롭게 눈을 돌린 분야는 인프라 지원사업(ISB, Infrastructure Support Business)이었다. ISB 사업은 도로, 철도, 항만, 공항 등 기존의 사회 간접시설 뿐만 아니라 에너지, 국방, 생산설비, 물류와 운송설비까지 포함해 세계시장 규모가 연간 수천조원에 달하는 거대 시장이었기 때문이다.



첫 출발은 2001년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 인수였다. 이후에도 두산은 고려산업개발(2003년. 현 두산건설), 대우종합기계(2005년. 현 두산인프라코어)등을 인수하며 대표적인 중공업 그룹으로 도약했다. 국내 굴지의 중공업 그룹으로 자리를 잡은 두산은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담수설비(두산하이드로테크놀러지),발전소 보일러(두산밥콕), 터빈 원천기술 (스코다파워) ,친환경 엔진(미국 CTI사), 소형 건설장비(밥캣) 등 원천기술을 확보한 외국 회사들도 차례로 인수했다.

두산의 변신은 성공적이었다. 구조조정을 진행하던 1998년 3조3,000억 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25조8천억 원을 기록할 정도로 빠른 성장을 이루었다. 그러나 두산의 목표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두산은 2020년 글로벌 200대 기업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산은 이러한 변화를 이끄는 힘을 '사람'에게서 찾는다. '사람이 미래다'로 대표되는 두산 인재경영의 핵심전략은 2G전략이다. 2G 전략(Growth of people, Growth of Business)은 사람의 성장으로 사업의 성장을 이끈다는 것으로 인재경영을 의미한다. 기업광고에서도 사람이 미래다라는 경영철학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만큼 두산은 인재의 선발과 육성에 온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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