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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통요금 OECD 평균보다 30% 저렴

'디지털 이코노미 아웃룩' 보고서

34개 가입국 중 8~19번째 수준


한국의 이동통신요금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30% 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초고속인터넷과 유선전화, 인터넷TV(IPTV)를 결합한 상품의 요금도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15일(현지시간) OECD가 발표한 '디지털 이코노미 아웃룩 2015'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현재 국가별 물가와 소득 수준 등을 고려한 구매력 평가(PPP)를 기준으로 할 때 국내 이동통신 요금은 OECD 국가들의 평균 요금에 비해 약 30% 가량 저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음성과 문자·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세분해서 보면 차이가 난다. 가령 한 달에 '음성 30통화+데이터 100MB'를 사용하면 OECD 평균 요금보다 38.8%, '100통화+500MB'는 35.6%, '100통화+2GB'는 33.0%, '300통화+1GB'는 26.7% 저렴했다. 반면 '900통화+2GB'는 15.3% 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되는 등 모든 요금제에서 OECD보다 낮았다.

올해 처음 실시한 결합상품 요금도 저렴했다. 지난해 4월 현재 초고속 인터넷과 유선 전화, IPTV를 결합한 상품은 한국이 비교 대상 12개국 중 2번째로 요금이 낮았고, 이동전화까지 포함한 상품도 11개국 중 2번째로 저렴했다. 한국보다 싼 나라는 프랑스 한 곳뿐이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는 "한국의 통신 서비스 품질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요금은 저렴한 편"이라며 "사용자의 통신비 부담이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국내 사물인터넷 규모는 세계 3위 수준으로 평가됐다. 온라인에 연결된 기기 수는 중국이 8,400만대로 가장 많았고, 미국 7,800만대, 한국과 브라질, 독일이 각 1,800만대 등의 순이다. /우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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