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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가구 월평균 주거비 66만4천원"
입력2004-08-06 11:47:50
수정
2004.08.06 11:47:50
LG硏, 가계 소득 대비 21.6% 차지
근로자 가구가 부담하는 월평균 주거비가 66만4천원이라는 계산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 송태정 부연구위원은 6일 내놓은 '주거비 부담 어느정도인가'라는보고서에서 통계청이 발표하는 월세.보증부월세평가액.전세평가액.자가평가액을 근거로 전국 근로자 가구의 주거비를 산출한 결과 이 같이 나왔다고 말했다.
보증부월세평가액.전세평가액.자가평가액이란 보증부월세.전세.자가 등을 월세기준으로 환산해 주거비 부담을 산출한 개념이다.
전세평가액은 전셋집에서 사는 가구는 월세를 내지는 않지만 전세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했을 때 얻는 수익 만큼 집주인에게 월세로 지불하는 셈이고 자가평가액은자기집을 월세로 임대했을 경우 얻을 수 있는 수익을 주거비로 보는 것이다.
이 같은 산출 방식을 적용할 때 근로자 가구가 부담하는 월평균 주거비는 1994년 40만원, 1999년 57만6천원, 2001년 63만원, 2003년 66만3천원, 그리고 2004년 1.4분기 66만4천원 등으로 나왔다.
입주형태별로는 2004년 1.4분기중 자가주택의 경우 월평균 80만2천원, 전세 가구는 51만2천원, 보증부월세 가구는 55만4천원, 월세가구는 18만5천원을 부담하는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로 사는 가구만 보면 월평균 주거비는 51만3천원이 된다.
보고서는 최근 몇년과 같이 집값이 급등할 경우 자가 거주자는 기회비용이 늘더라도 자산가치 상승의 혜택을 누리는 반면 전월세 가구는 아무런 혜택없이 주거비부담만 증가하기 때문에 가계수지 측면에서 보면 실제 현금을 지불하는 전월세 주거비가 좀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국 근로자 가구의 거주형태를 보면 자가가 56.5%, 전세가 27.4%, 보증부월세가 10.9%, 월세가 1.2%, 기타가 4.0% 등이다.
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주거비(66만4천원)가 가계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6%로 높은 수준이지만 과거에 비해선 점차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서는덧붙였다.
소득 대비 주거비 부담 비중은 1998년 27.8%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송태정 부연구위원은 "2000년 이후 부동산가격이 급등했는데도 이 비중이 하락한 이유는 소득 증가 외에도 저금리 추세와 이에 따른 월세 이율 하락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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