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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군·경찰, 美軍에 협력해선 안돼"

알-사드르 "점령자의 도구 돼서는 안돼"<br>바그다드 등지서 교전·폭탄테러 잇따라

미군 주도 다국적군과 이라크군이 8일팔루자와 라마디 지역 이라크 무장 저항세력에 대한 대공세를 시작한 가운데 시아파강경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측은 이라크군과 경찰에 미군에 협력해 싸우지 말것을 촉구했다. 알-사드르의 측근인 셰이크 압둘-하디 알-다라지는 "우리는 이라크 국가방위군과 경찰이 팔루자 주민들의 생명을 노리는 미군에 협력하지 말 것을 호소한다"면서"이라크군은 점령자의 도구가 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알-다라지는 또 "미군 주도 팔루자 공세는 전체 이라크인에 대한 공격"이라고주장했다. 알-사드르가 이끄는 수니파 민병대는 팔루자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다수파로,지난 여름 까지 수니파 성지 나자프와 바그다드 외곽 시아파 도시 사드르에서 무장저항 투쟁을 주도했었다. 이런 가운데 미군과 이라크 무장세력은 이날 수도 바그다드 중심가에서 치열한 총격전을 벌이는 등 교전을 거듭했다고 관리들이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한 경찰 소식통의 말을 인용, 이날 저녁 바그다드 남서부 도라가(街)에 위치한 한 교회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폭탄이 터졌다고 전했지만 사상자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부 라마디에서는 이날 미군 진격을 저지하기 위한 자살 차량 폭탄테러 2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상자 발생 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실은 이날 "이라크 지도부는 그동안 팔루자 사태 해결을 위해 모든 정치적 노력을 다했다"고 강조,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총리가 미군주도 다국적군과 이라크군의 팔루자 대공세를 승인한 것을 적극 옹호했다. (바그다드.라마디.런던 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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