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역대 도망자와 빈 라덴의 운명

미국 9.11테러의 주모자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은 과연 언제까지나 잡히지 않고 도망다닐 수 있을까. 지금까지 수배됐던 세계적인 현상범들이 대부분 체포됐음을 볼 때 빈 라덴의 도피행각은 오래가기 힘들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예컨대 살인죄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프랑스에서 복역중인 국제적인 테러리스트`카를로스 자칼'은 20여년간 4개 대륙을 돌아다니며 도주하다 아프리카에서 요원들에게 체포됐다. 현재 `카를로스 자칼'의 망토를 뒤덮어쓰고 세계에서 수배 순위 1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국제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이 남은 여생동안 추적자들을 뿌리칠 수 있다면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는 셈이다. 그러나 하워드 사피르 전뉴욕경찰국장은 18일 "도망자를 추적하는 작업에서 흥미로운 일은 쫓는자는 실수를 수천번 해도 되지만 도망자의 경우 단 한번의 실수도용납이 안된다는 점"이라며 도피가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빈 라덴은 일반 범법자들에 비해 기꺼이 숨겨주겠다는 지지자들을 많이 확보하고 있지만 2천500만달러의 현상금이 걸려 있고 무장 특수요원들이 현재 적극적인 추적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점에서 도피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음은 역대 세계적인 도망자들의 체포과정이다. ▲카를로스 자칼 본명이 일리치 라미레스 산체스(51)인 베네수엘라 출신의 자칼은 한때 세계 수배기록 1순위를 기록한 국제 테러리스트로 지난 70년대 초반 폭파와 암살, 납치를 일삼으며 80명 이상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았다. 카를로스 자칼은 20여년간 도피생활을 하다가 지난 94년 아프리카의 수단에서프랑스의 비밀요원들에 체포돼 종신형을 선고받고 프랑스에서 복역중이며 옥중에서9.11 테러를 극찬했다고 한다. ▲모하메드 파라 아이디드 미국은 지난 93년 소말리아 장군인 아이디드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미군 병사 18명의 목숨을 잃었으며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은소말리아에서 평화유지군을 조기에 철수했다. 아이디드는 결국 지난 96년7월 다른파벌과 교전하는 과정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 ▲람지 유세프 지난 93년 발생한 세계무역센터 폭파사건의 주범으로 범행 당일 미국에서 해외로 도주했다. 그러나 1년 후 200만달러의 현상금을 받기 위해 제보를 한 사람의 도움으로 파키스탄에서 체포돼 미국에서 24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미국 국무부는 지난해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 등 전범들의 소재지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500만달러의 현상금을 주겠다고 제시했다. 밀로셰비치 전 유고대통령은 올해 4월 세르비아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그러나 보스니아계 세르비아 지도자인 라도반 카라지치 등은 아직도 수배중이다. ▲마누엘 노리에가 마약 밀수와 돈세탁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노리에가는 지난 89년 미국의 파나마 침공 직후 바티간대사관으로 도피했다. 그는 협상 끝에 미국으로 인도되어 현재 미국에서 복역중이다. ▲시어도어 카진스키 `유나보머'로 알려진 카진스키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사상 최대의 추적수사를 벌였으나 17년 이상이나 당국의 감시망을 피해 도망다녔다. 그러나 카진스키의 동생 데이비드는 신문 지상에 보도된 `유나보머' 성명서의필체가 형의 것과 유사한 것으로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에릭 로버트 루돌프 지난 96년 미국 애틀랜타주 올림픽파크 폭파 등의 혐의로 수배를 받고 있는 루돌프는 아직도 도주중이다. 루돌프는 지난 98년7월 물건을훔치기 위해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나타난 것을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FBI는 100만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고 있다. ▲사라 제인 올슨(캐더린 앤 솔리아) FBI 요원은 지난 99년 미네소타주 세인트 폴에서 올슨이 몰고가던 미니밴을 세우고 "FBI다, 캐서린. 이제 끝났어"라고 말했다. 개명을 한 올슨은 지난 75년 로스앤젤레스 경찰들을 죽이기 위해 순찰차 밑에파이프 폭탄 설치를 공모한 혐의로 체포됐다. (워싱턴=연합뉴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