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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안기금주식] 최대 1조2,000억원 매물화 전망

빠르면 오는 4월부터 은행, 증권, 건설, 전자업종주식을 중심으로 장부가 기준 최대 1조2,000억원 규모의 증시안정기금 주식이 매물화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해당업종 주식의 매물압박등 증시 물량부담이 예상되고 있다. 증시안정기금(증안기금) 청산위원회는 12일 『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회원사들의 출자금 반환요구가 잇따르고 있어 금년부터는 반환이 시작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산위원회 위원장인 김창희(金昌熙)대우증권 사장역시 『증안기금 평가손을 99회계연도부터 당기손익에 반영해야 하는 만큼 (2월초로 예정된) 위원회 회의에서 반환문제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안기금은 당초 지난해부터 2002년까지 5년간 매년 20%씩 보유주식을 출자비율별로 출자사들에게 분배할 계획이었으나 IMF체제에 따른 증시침체로 반환을 1년간 연기했었다. 청산위원회 관계자는 『작년분 20%까지 합해 금년에 40%를 분배할 지, 아니면 20%만 분배하고 시장추이를 볼지는 2월초 청산위원회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현재 증안기금 주식으로 시장매각이 금지된 주식총액은 장부가 기준 3조114억원(기존 분배주식 5,564억원 포함)으로 이중 40%가 분배되면 최대 1조2,046억원, 20%면 최대 6,023억원 규모의 주식에 대해 시장매각이 허용된다. 특히 금융기관들은 현물반환이 가능하지만 출자상장사들에게는 주식매각후 현금반환이 원칙이어서 상장사 출자비율(25%)만큼의 매물부담은 최소한으로 발생할 전망이다. 증안기금 투자주식의 업종별 분포는 은행.종금주 15% 증권주 15% 전자업종 11% 건설 8% 등이다. 【안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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