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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화시장 서울시서 매입 상인과 마찰 예고
입력1997-11-06 00:00:00
수정
1997.11.06 00:00:00
서울시가 삼풍건설산업소유의 청평화시장을 매입, 지난달 등기까지 마침에 따라 시장 상인들과의 마찰이 예고되고 있다.서울시는 최근 삼풍건설산업이 청평화시장을 비롯 제주도 여미지등 매각되지 않은 나머지 부동산을 서울시에 기증, 기부체납 방식으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청평화시장은 이달내로 서울특별시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관리하게 된다. 서울시는 앞으로 매입 희망자가 나타나면 매각할 계획이나 서울시의 매입가인 3백90억원 이하로는 절대 불가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러나 상인조합은 『동대문지역의 현대식상가 증가, 경기침체 등으로 상가 권리금이 하향추세에 있으며 그나마 매매도 이뤄지지 못하는 처지에 영업권리금을 과다하게 높게 산정한 것은 부당하다. 또 3백90억원에 포함된 상가의 권리금은 지난14년간 상인들이 상가 형성 및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대가이므로 이를 감안해주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반박자료를 시의회와 감사원 등에 송부했다.
신준상 조합장은 『시설관리공단으로 넘어가면 임대료, 임대보증금, 관리비 등의 인상은 당연한 수순』이라면서 『앞으로 시설관리공단으로 이관되면 사태 추이를 지켜본후 철시 등의 강경조치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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