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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모주펀드 '고위험' 분류

정보 부족에 정책 불확실성까지

"규모 큰 상품 투자로 리스크 축소"

자산운용업계가 최근 앞다퉈 내놓고 있는 중국 공모주펀드 대부분이 '초고위험 상품'으로 분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투자처가 현지 정보가 다소 부족할 수밖에 없는 해외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위험을 내포하고 있고 중국 공모주 시장 특성을 고려할 때 일반적인 해외투자펀드나 국내 공모주 펀드보다 투자손실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부자산운용은 최근 출시한 '동부차이나플러스알파펀드'를 가장 높은 투자위험등급인 '1등급'으로 분류했다. 출시 2주 만에 2,000억원이 몰린 하이자산운용의 '중국본토공모주플러스펀드' 역시 최고 위험 등급이었고 흥국자산운용의 '흥국차이나플러스펀드'도 위험성이 가장 높은 펀드로 분류됐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공모주 시장과 다른 중국의 특성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중국 공모주 시장은 개인이 참여하는 온라인, 기관이 참여하는 오프라인 시장으로 나뉜다. 기관들도 A~C등급으로 나뉜다. 연기금이나 중국 현지 공모 펀드 등 A등급 기관에 공모주의 절반 이상을 할당한다. 보통 위안화 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RQPII) 자격을 획득해 투자하는 해외 펀드는 C등급으로 분류된다. C등급을 받은 기관들은 사실상 공모주를 배당받기 어렵다. 공모주를 배정받지 못하면 해당 공모주펀드는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밖에 없다.



박진환 한국운용 마케팅기획본부장은 "최근 진행됐던 한 기업공개(IPO)에서 자산 규모가 2조원 이하인 펀드는 단 한 군데도 공모주를 받지 못했다"며 "사실상 C등급으로 분류되고 자산이 적은 펀드는 공모주를 한 주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도 공모주 펀드의 위험성향을 높게 보는 이유다. 박희봉 동부자산운용 상품전략본부장은 "중국의 제도적 불확실성이 가장 큰 위험 요소"라며 "현재의 공모제도 역시 중국 정부의 입장 변화에 따라 언제 바뀔지 모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공모주펀드 투자의 위험을 줄이려면 가급적 규모가 큰 펀드에 투자하고 재간접 펀드일 경우에는 펀드가 투자하는 해외펀드의 규모나 성과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산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높은 기대 수익률 때문에 리스크는 가려져 있는 면이 많다"며 "중국 증시의 변동성도 심해진 만큼 투자자들은 더욱 조심해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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