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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연체율 급증

연말 1.41~1.67%, 5월말 1.73~3.63%로 가계(개인)대출 연체율이 올들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들의 영업이익이 올들어 급격히 늘어나고 있지만 경쟁적으로 늘려온 가계대출의 부실화 가능성이 새로운 문제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빛, 조흥, 신한, 하나, 한미 등 시중은행의 5월말 총대출 연체율은 2.11%에서 최고 3.4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연체율은 지난해말보다 0.2~0.5%포인트 정도 높아진 것이다. 특히 지난연말 1.41~1.67%에 이르던 가계부문 연체율이 1.73~3.63%까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나 가계대출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중은행 중 연체율을 가장 낮게 유지해온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지난연말 1%대에서 2%대로 높아졌으며 나머지 은행들도 연말보다 연체율이 대부분 상승한 상태. 신한은행은 지난해말 1.76%이던 총 연체율이 지난 2월 2.69%까지 늘어난 이후 지속적으로 연체대출금을 관리해온 결과 지난 5월말 2.51%를 기록했다. 그러나 여전히 연말보다 1%포인트 가까이 높다. 하나은행은 5월말 연체율이 2.11%로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연말보다는 올라간 상태이며 한미은행도 지난연말 2.95%에서 3.45% 수준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흥은행의 경우 부실채권을 대거 정리하면서 연체대출금 관리에 주력하고 있지만 총 연체율은 지난해 말 보다 0.62%포인트 상승한 2.90%를 나타냈다. 특히 가계부문은 지난해말 1.42%에서 3.63%로 급증했다. 한빛은행의 총 연체율은 3.10%로 올들어 꾸준한 감소추세. 그러나 역시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해말 1.66%에서 2.05%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영업점별로 연체비율 감축을 독려하는 한편 대손상각과 매각, 자산유동화증권(ABS)발행 등을 통해 연체율을 지난해말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은행들의 가계대출이 늘어나면서 이 부문의 연체율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연체금을 할인해 주면서까지 연체대금 회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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