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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기상대] 나스닥 기술주 호재로 반도체주 강세
입력2003-09-09 00:00:00
수정
2003.09.09 00:00:00
(오전증시)
추석연휴와 만기일 부담이 겹치며 소강상태를 보이던 주식시장이 오늘은 그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모습입니다.
시장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을 보이는 가운데 차익성 프로그램 매물이 흘러나오곤 있지만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현물매수가 지수 흐름을 견조히 이끌며 모처럼 강한 반등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거래소)
미국 증시의 반등분위기를 이어가며 종합주가지수는 장시작부터 760선을 강하게 돌파한 뒤 현재는 770선에 육박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나스닥지수가 기술주 호재로 18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해간 가운데 오늘 국내증시도 반도체를 위시로 한 기술주들이 선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 대표주인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46만원대에 진입하며 지수상승을 견인하는 가운데 lg전자와 삼성sdi 등 중저가 기술주와 미래산업 신성이엔지 등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고른 상승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
코스닥 시장도 49선을 다시금 회복하며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한 모습입니다.
핵심기술주들로 원활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견조한 지수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운송과 비금속 등 일부를 제외하곤 대부분 업종이 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nhn,과 옥션 등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되며 인터넷 주들이 반등탄력을 높이고 있고, 주성엔지니어링 동진쎄미켐 등 반도체주와 우영, 오성엘에스티 등 LCD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사스 재확산 우려가 퍼지면서 고려제약이 상한가로 뛰어오르는 등 제약업종이 3% 이상의 급등을 시현하고 있고 엔바이오테크 등 바이오주들도 수혜 종목을 중심으로 매기가 강화되고 있지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은 동반 하락하며 대조된 명암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시아)
일본 증시 또한 NEC와 도쿄일렉트론 등 컴퓨터 관련주가 미국 IBM과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영향을 반영하며 상승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즈호 파이낸셜 등 은행주도 모건스탠리가 경제 회복세 가속화를 이유로 일본 증시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리도록 권고한 데 힘입어 강세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만증시도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과 더불어 TSMC 등이 지수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투자전략)
월가의 IBM 투자등급 상향 조정과 반도체 장비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등이 오늘 우리 증시에도 단비를 내려주고 있습니다.
트리플 위칭데이와 추석연휴에 따른 부담으로 국내투자가들의 경색된 모습은 여전하지만 기본적인 시장흐름은 뚜렷한 하락요인이 없어보입니다.
또한 미국 경제지표들의 개선과 기업들의 실적전망 상향이 미국 증시 상승을 견인하고 이는 곧 국내증시에서의 외국인들의 순매수 확대 가능성을 높여준다는 점에서 이들의 긍정적인 시각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국내 투자가들이 트리플위칭데이와 이후 연휴를 앞두고 주식비중을 단기적 부담에 얽메여 있는 동안 이들은 4/4분기 발생할 본격적인 경기회복에 베팅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우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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