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美·中 마저 흔들리면 동반침체 우려

■ IMF "4대 경제축 불균형 심화"<br>견조한 성장 불구 美·中의존도 너무 높아<br>"금리정책 통해 물가불안은 잘 통제" 평가<br>고유가·美 급격한 금리인상이 위험 요소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2005년 세계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세계경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 이상의 견고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4대 경제축들간 성장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다 고유가와 미국의 급격한 금리인상 등의 충격이 겹칠 경우 세계경제가 동반 침체할 가능성도 크다는 시각이다. ◇세계경제 견고한 성장세=IMF는 지난해 5.1%의 성장률을 보인 세계경제가 미국과 중국의 성장동력에 힘입어 올해와 내년에도 각각 4.3%, 4.4%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다소 낙관적인 경기전망을 내놓았다. 미국이 올해와 내년에도 각각 3.6%의 성장률을 기록, 해외 수요를 충족시켜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올해 8.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중국도 한국 등 아시아 이머징 국가들의 수입수요를 거뜬히 소화하며 이머징 국가들의 경기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 등 아시아 이머징 국가들은 중국과 인도의 높은 경제성장으로 동조화 현상을 보이며 경기회복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물가불안 압력도 잘 통제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물가불안 압력을 유럽과 일본은 금리를 동결하는 방향으로, 미국과 중국은 금리인상을 통한 긴축통화정책을 구사하며 상대적으로 효율적으로 제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IMF는 지난해 세계경제보고서를 통해 세계경제 회복세에 따라 각국 통화당국은 금리인상을 통한 긴축적인 통화정책으로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권고했었다. ◇4대 경제축 성장 불균형 심각=IMF는 세계 생산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과 유럽의 경기둔화가 현실화되고 있는 상태에서 현재 세계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국내외 경제변수 영향으로 성장률이 둔화될 경우 세계경제가 함께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만큼 세계경제가 이들 양국에 의존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경상수지 면에서도 뚜렷한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은 6,000억달러에 달하는 사상 최대의 경상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은 대미 무역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무역 불균형이 통화가치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달러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 국가들이 보유달러 가치하락을 우려해 달러자산 다변화에 나설 경우 국제금융시장은 큰 혼란이 빠져들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IMF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달러가치는 무역가중치를 둘 경우 현재 6% 가량 하락한 상태이며 지난 2002년 고점에 비해서는 17%나 급락했고 당분간 달러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고유가, 미국의 급격한 금리인상이 세계경제의 위험요소=IMF는 2000년부터 2003년까지 세계경제가 동반침체의 터널에서 벗어나 회복신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원유 등 원자재 수요가 급증하면서 고유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올해 국제유가는 배럴당 평균 54달러로 다소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내년에는 다소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금리인상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불안요인이다. 금리인상은 내수와 수입수요를 감소시키고 주식과 주택시장에도 타격을 줘 세계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