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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경제주간지 “한국 조선업, 고부가가치 첨단기술로 중국 추격 따돌려”

세계 1위인 한국의 조선 산업이 고부가가치, 첨단 기술 선박 건조에 주력해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있다고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깊을수록 더 좋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등 주요 조선사들이 심해 시추선 등 고부가가치 첨단 기술로 승부하며 중국을 따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수주 선박의 수에서는 중국에 뒤지지만, 수주 액수는 중국보다 76.2%나 높다.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최근 진수한 시추선 바이킹 호의 예를 들어 한국 조선업의 상황을 소개했다. 세계 최대 선사인 덴마크의 머스크가 발주, 석유 기업인 엑손모빌이 사용할 이 시추선은 수심 3,000m인 멕시코만에서 또다시 1.2㎞의 땅속 깊이로 파고들어가 원유를 뽑아 올릴 예정이다. 바이킹 호에는 높이 60m의 시추 기중기가 최고 9m의 파도에 견디며 원유를 뽑을 수 있도록 3대의 엔진이 장착돼 배를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중국 조선업은 인건비가 싼 점을 내세워 저가 공세를 펴고 있으나 품질과 효율성, 인도 기일 준수 등 측면에서 아직 뒤처진 상황이다. 선박 중개업체인 CLSA는 해외 수주에서 중국이 한국보다 한참 뒤졌으며 특히 인건비가 매년 10∼15% 오르는데도 생산성은 제자리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나 “한국 조선업은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요가 정점에 이른 게 아닌지, 장래에 어떤 분야를 개척해야 할 것이지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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