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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전 먹은 음식들이 지금 우리의 몸을 이루고 있는 것들이다. 팔, 다리뿐 아니라 뼈와 신경, 심지어 뇌세포까지. 요즘 유난히 피로감을 느끼고 컨디션이 나쁘다면 반년 전 식생활을 의심해 보라."
일본 최초로 스포츠 영양사이자 식이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잘 먹는 것'이 건강한 삶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이 같은 말을 통해 강조한다. 그러나 '잘 먹는 것'이 끼니 때마다 영양소와 칼로리를 깐깐하게 따져가며 몸에 좋은 음식만을 골라 먹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몸이 어떤 음식을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를 우리 대부분이 잘 모른다는 데 있다. 스트레스로 인해 '식욕 센서'가 망가졌기 때문이다. 망가진 센서는 어떤 영양소를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 잘 전달하지 못하고 '무엇이든 좋으니 일단 먹으라'는 신호를 계속 보낸다. 그 신호에 따라 아무 음식이나 주섬주섬 먹기 시작하면 필요 영양소는 충족되지 않는데 배는 부르고 살이 찌는, 악순환이 시작된다.
그렇다면 센서의 감도는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 저자는 일단 20분만 운동을 해보라고 한다. 운동을 하면 몸의 순환이 개선돼 독소가 배출된다.
물론 이 단순한 정답이 막상 실천하려면 쉽지 않다는 것 또한 저자는 잘 안다. 실행을 돕기 위해 세끼 사진 찍기, 젓가락질 바로 하기, 1식 3찬·5색 5미의 균형 잡힌 식단 짜기 등의 구체적인 방법론까지 알려준다.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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