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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 국회 14일만에 정상

한나라 등원 결정…4대법안 싸고 여야 재격돌 불가피

한나라 등원으로 국회 정상화 됐지만… 여야 '4대입법' 재격돌 예고 한나라당이 10일 의원총회를 열어 이해찬 총리의 '사의(謝意) 성명'을 수용, 국회 등원을 결정함에 따라 이 총리의 '야당 폄하' 발언으로 공전됐던 국회가 14일만에 정상화 됐다. 박근혜 대표는 비공개 의총 후 맺음말을 통해"이 총리의 사과가 미흡하지만 국민 앞에 잘못했다는 것을 사과하고 국회안에서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약속했다"며 "국민을 보고 국회에 등원하기로 했으며 이를 계기로 다시는 국회가 파행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전 기간 잠자고 있던 4대 개혁법안을 둘러싸고 여야가 본격적으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남은 정기 국회 일정도 순탄치 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특히 4대 입법 저지를 내세우며 등원결정과는 관계없이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당초 11일 계획했던 대국민토론회는 예정대로 열기로 했다. 열린우리당은 '4대 개혁 법안'을 주요 민생경제법안과 묶어 이번 정기국회에서 일괄해서 입법을 추진하기로 전날 방침을 정했다. 이와 관련, 이부영 당 의장이 10일"산이 높으면 좀 돌아가고 물이 깊으면 좀 얕은 곳으로 골라가기도 해야 한다"며 4대 입법에 대한 속도조절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제기했다. 한나라당의 등원 결정 후 여야는 원내수석부대표 회담을 열어 11일 통일외교통상분야를 시작으로 12일(경제1), 13일(경제2), 15일(사회), 16일(정치)의 본회의 대정부질문 일정에 합의했다. 여야는 이어 17일부터 상임위와 예결특위를 열어 개혁입법과 새해예산안에 대한 본격 심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김창익 기자 window@sed.co.kr 입력시간 : 2004-11-1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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