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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값 8.9% 인상

CJ제일제당 17일부터<br>밀가루값은 내달 인하

CJ제일제당은 오는 17일부터 설탕 가격을 평균 8.9% 인상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신 밀가루 가격은 9월께 내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공장도가격 기준으로 정백당 1㎏은 1,019원에서 1,109원으로, 15㎏은 1만3,035원에서 1만4,196원으로 각각 오른다. CJ제일제당의 한 관계자는 “올해 들어 원당 국제시세가 80% 이상 급등해 28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원가부담이 크게 가중돼 최소한의 가격인상을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 3월 환율급등으로 설탕 가격을 15.8% 인상하려 했으나 물가안정을 강조하는 정부의 압박으로 철회했다. CJ제일제당이 설탕 값을 인상함에 따라 삼양사와 대한제당 등 제당업체들도 곧 가격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양사의 한 관계자는 “설탕 가격을 조만간 10% 안팎 올릴 계획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인상폭과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밀가루 가격을 다음달 중순께 설탕 가격 인상폭과 유사한 수준으로 인하할 계획이다. 밀가루 가격 인하시기를 9월 중순으로 잡은 것은 이때쯤 환율 및 국제 밀 가격 안정이 실제로 적용되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설탕ㆍ밀가루 등 수입 원재료의 원가 비중이 높은 기초소재 식품은 국제 원료가 및 환율에 연동해 운영하는 것이 기본방침”이라고 밝혔다. 대한제분 등 다른 제분업체도 9월 중 밀가루 가격을 6~8% 정도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이번 설탕 값 인상은 제과ㆍ제빵ㆍ음료 등 설탕을 많이 사용하는 제품의 가격인상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제과업계의 한 관계자는 “설탕 값이 올랐다고 당장 과자 가격을 올릴 수는 없지만 신제품부터 가격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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