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투어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프로골퍼 허석호가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크리스탈밸리 컨트리클럽(회장 홍광표)과 전속 프로 조인서에 사인했다. 계약 기간은 1년이며 조건은 이사급 대우. 골프장 측은 연봉과 후원금 등으로 1억원 이상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계약은 상근 전속이 아니라 상징성만 갖는 것으로 허 선수가 필요할 때만 골프장을 찾아 훈련과 휴식을 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골프장 측의 설명이다. 이 같은 대우에 대해 허 선수가 해야 할 일은 거의 없다. 로고 부착도 계약서 상의 협조 사항일 뿐 전적으로 선수 선택에 맡겨져 있으며 다른 스폰서 계약도 자유다. 홍 회장은 "부담 없이 기량을 연마해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허 선수는 "크리스탈밸리의 얼굴이 됐다는 데 자부심을 갖고 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4일 득남한 허석호는 "아내의 출산으로 동계훈련에 전념하지 못했으나 체력단련은 꾸준히 한 만큼 올해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와 일본에서 각각 1승 이상씩은 꼭 거두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체력 및 컨디션을 고려해 미국 퀄리파잉스쿨에도 재도전할 예정이다. [사진설명] 프로골퍼 허석호와 홍광표 크리스탈밸리 회장이 전속 프로 조인서에 사인한 뒤 포즈를 취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