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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의 모델'들 눈부신 패션 경연

필드에서 패션은 또 하나의 경쟁

여자 프로골퍼들은 필드에서 실력 외에 패션으로 또 한번 자신의 가치를 높인다. 클래식한 필드 패션을 추구하는 안신애, 서희경, 홍진주. 화성=이호재기자

여자 프로골퍼들은 필드에서 실력 외에 패션으로 또 한번 자신의 가치를 높인다. 톡톡 튀는 개성을 중시한 김하늘, 이보미, 양수진. 화성=이호재기자

필드에서 패션은 또 하나의 기싸움이다. 여자프로골퍼들은 필드 패션의 대표 모델로 나와 골프 실력 외적인 경쟁을 펼친다. 유명 여자선수들이 대부분 의류 협찬을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선수 한 명이 제공받는 의상은 연간 100벌 가량 된다. 선수들은 이 가운데 본인 취향에 따라 골라입는다. 3일 리베라CC에서 열린 현대건설 서울경제 여자오픈 첫날에는 홍진주(27ㆍ비씨카드), 서희경(24ㆍ하이트)과 안신애(20ㆍ비씨카드)는 클래식한 세련미를 뽐낸 반면 김하늘(22ㆍ비씨카드), 양수진(19ㆍ넵스), 이보미(22ㆍ하이마트)가 톡톡 튀는 개성을 발휘했다. ◇무난하고 세련돼야 멋쟁이= 172cm의 큰 키에 늘씬한 ‘필드의 패션모델’ 서희경은 심플한 의상을 좋아한다. 화려한 무늬와 색상은 피하고 셔츠의 칼라 등에 포인트를 준다. 최근 핑골프웨어에서 옷을 직접 디자인하며 ‘엣지’ 있는 감각을 뽐낸 그는 이날 붉은색 셔츠에 레이스로 포인트를 줘 눈길을 끌었다. KLPGA의 고참 선수가 된 홍진주도 무난한 의상을 선호한다. 홍진주는 “이제 언니가 돼 튀는 의상은 못 입겠다”는 코디네이션 기준을 밝혔다. 그는 이날 파란색 상의에 긴 다리가 돋보이는 바지를 입고 나왔다. 안신애는 차분함이 돋보이는 스트라이프 셔츠를 뽐냈다. 그는 “원래부터 클래식하고 깔끔한 의상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상큼 발랄해야 눈에 띈다= 반면 김하늘은 ‘톡톡 튀는 스타일’을 좋아한다. 여자 선수들 사이에서 치마가 보편적이지 않던 2007년 늘 치마를 입으며 유행을 선도했다. 이날 치마를 입고 나온 그는 “치마 패션이 너무 흔해지니까 싫증났다”며 “언젠가 핫 팬츠를 시도하고 싶다”는 폭탄 선언(?)을 했다. 이보미도 패션에서 도전 의식이 돋보인다. 그는 올초 김하늘 등과 더불어 니삭스(무릎까지 오는 스타킹) 패션을 주도해 호평 받았다. 이보미는 이날 “아직 더워서 니삭스를 신지 않았다. 가을이 되면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수진은 한국의 폴라 크리머(미국)다. 그는 이날도 발랄한 핑크색 의상을 입고 나왔다. ◇“이 색은 안 돼”….징크스도 있다= 이날 노란색으로 상하의를 맞춘 이보미는 대회 기간 주황색 옷을 입지 않을 작정이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주황색 옷만 입고 나오면 스코어가 솟구쳤다. 올해도 US여자오픈 첫 날 주황색 의상을 시도했다가 82타의 스코어를 적어냈다. 의외로 그가 좋아하는 색은 비슷한 계통의 핑크다. 안신애는 반대의 이유로 주황색을 좋아한다. 안신애는 지난달 히든밸리 여자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주황색 바지를 입고 나와 생애 첫 승을 일궈냈고 볼빅 라일앤스코트 2라운드에서도 주황색 줄무늬 티셔츠의 기운을 이어받아 하루에 7타를 줄였다. 그는 아니나다를까 이날 주황색 옷을 입고 나와 또한번의 행운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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