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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추천주] 한화케미칼(009830)

함성식 대신증권 로직앤포트폴리오 팀장



한화케미칼은 LDPE(저밀도폴리에틸렌)와 PVC(폴리염화비닐) 등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석유화학 기업이다. LDPE는 가공성과 광학성이 우수하고 부드러우면서도 내충격 강도가 탁월해 공업용 필름과 압출피복, 사출, 발포, 중공성형 등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PVC의 경우는 파이브, 샤시, 호스, 케이블절연체, 시트 등 여러 용도로 쓰이는 화학 제품이다.

한화케미칼의 올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126억원, 1,206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폴리에틸렌(PE)의 제품 시황이 견조했고, 수익성이 양호한 가성소다의 증설(13만톤) 효과가 5월 이후 반영됐기 때문이다.

올 3분기에도 1,17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양호한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주력 품목인 PVC 제조마진이 견조하다는 점과 가성소다 시황이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가성소다의 국제가격은 통당 250달러 내외로 글로벌 수요회복에 힘입어 점진적인 회복세 진입한 것으로 여겨진다.



최근 한화케미칼은 중국 태양광업체인 솔라펀파워홀딩스를 전격 인수했다. 태양광모듈 생산능력 4위(900MW)인 업체인 솔라펀파워홀딩스의 지분 49.99%를 4,341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솔라펀의 태양광모듈 공장은 중국의 장쑤성 난통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국내 일부 경쟁기업들과 함께 원가경쟁력이 글로벌 최고수준으로 잉곳, 웨이퍼, 셀 설비까지 수직 계열화된 회사다. 한화케미칼은 석유화학제품의 가격 반등과 더불어 실적개선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중국 태양광 모듈업체 인수를 통해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매출 3조 4,760억원(+22.6%ㆍ이하 전년대비 증가율), 영업이익 4,650억원(+13.1%), 순이익 4,550억원(+32.6%)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주당순이익(EPS) 3,243원, 주가수익비율(PER) 6.8배로 여전히 저평가 상태로 판단돼 주가가 추가적으로 한 단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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