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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제, 하반기 탄력 회복할 것"

내주발표 고용.제조업 지표 `청신호' 전망<br> IMF "美경제 상대적 안정세 유지"..성장치 0.1%P 하향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지난 2.4분기 위축되기는 했으나 기업 투자가 완연한 활력을 회복한 가운데 가처분 소득이 증가세를보이는 등 미 경제가 탄력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등 미 언론이 전망했다. 경제금융정보 전문서비스 블룸버그는 내주에 발표될 생산 및 고용 지표들이 성장의 탄력이 회복되고 있음을 뒷받침할 것이라면서 특히 지난 95년 이후 처음으로회복세에 보탬이 되기 시작한 기업 투자가 본격적으로 되살아나고 있음을 주목했다. 이와 관련해 국제통화기금(IMF)도 30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미국경제 연례보고서에서 미국의 GDP가 올해 4.5%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3개월 전전망치 4.6%에서 1%포인트가 내려가는데 그친 것이다. 내년에는 성장률이 3.9%일 것으로 예상됐다. 미 상무부는 미국의 2.4분기 GDP 성장이 3%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의 4.5%에 비해 크게 낮은 것은 물론 월가 예상치인 3.7%에도 못미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2% 가량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 소비자 지출이 1% 늘어나는데 그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소비 위축은 배럴당 근 44달러 수준까지 치솟은 고유가에 크게 기인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골드만 삭스 뉴욕 소재 윌리엄 더들리 수석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에 "미국 경제가 여전히 회복되고 있음이 완연하다"면서 "6월에 지표들이 약하게 나온 것은 일시적 현상이었음이 속속 입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부진했던 기업 투자가 본격적으로 되살아나기 시작했음을 특히 주목하면서 이것이 고용 회복을 촉진시키고 궁극적으로 가처분 소득을 높여 경기회복에 탄력을 부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들리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7월중 신규 고용이 약 24만7천 명 창출된 것으로보인다면서 이는 전달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난 규모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7월의 신규 고용이 30만 명에 달한 지 모른다는 관측도 나왔다. 미 노동부는 6일 7월중고용 통계를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또 기업 쪽의 탄력 회복으로 임금 상승세도 완연하다면서 올들어 지난 5월까지 평균 임금이 7.2% 증가했음을 상기시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그러나 미국의 휘발유 가격을 지난 5-6월 갤런당 기록적인 2달러대에 달하게 만든 고유가가 7월에도 소비를 계속 위축시키는 핵심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고유가 추세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활력은 이어져 제조업지수가 7월에도 9개월째 60포인트 이상을 유지한 것으로 관측됐다. 지수가 50포인트 이상이면 경기확장을 의미한다. 미국의 제조업지수가 계속해서 50포인트 이상을 넘은 기록은 지난72년 7월부터 73년 6월까지다. 블룸버그는 또 4일 상무부가 발표하는 공장주문지수도 6월에 0.5%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달의 0.3% 감소에서 크게 역전된 것이다. 같은날 발표되는 구매관리협회(ISM)의 서비스지수도 6월보다 7월이 상승한 것으로 예상됐다. IMF 보고서는 미국 경제가 "고유가 부담 속에 가계저축이 줄어드는 반면 주택가격은 급등하는 등의 일부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생산성이 급속히 개선돼 물가상승 요인을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결론적으로 미국 경제가 "일부 불안 요소가 있기는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긍정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선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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