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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외국 기관투자가 올들어 되레 손실

그 동안 대규모 주식 평가차익을 얻었던 외국 기관투자자들이 올해 실제 거래에서는 오히려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LG카드 주식을 집중 매입 했다가 큰 손실을 내 차익을 모두 까먹었기 때문이다. 4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JF애셋ㆍ템플턴자산운용 등 상장사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주요 외국 기관투자자들은 올해 1ㆍ4분기에 거래소 시장에서 8,194억원에 사들였던 보유주식을 8,147억원에 팔아 47억원의 매 매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LG카드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던 캐피털그룹인터내셔널(CGI)와템플턴자산운용은 이 종목에서만 각각 1,321억원과 794억원 등 총 2,115억 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 기관투자자들은 LG생활건강(푸르덴셜ㆍ13억원), 풍산(템플턴ㆍ5억 원), 서울반도체(인더스아시아펀드ㆍ5억원), 금강고려화학(JF애셋ㆍ11억원 ), 삼양제넥스(JF애셋ㆍ1억원) 등에서 1억원 이상의 매매손실을 보이기도했다. 반면 CGI가 삼성전자 한 종목에서만 1,038억원(해외DR 거래 제외)의 매매차익을 실현한 것을 비롯해 LG산전(헤르메스펀드ㆍ72억원), 한미은행(슈로 더국제투신운용ㆍ670억원), 삼성전기(캐피털리서치앤매니지먼트컴패니ㆍ59억원), LG전선(JF애셋ㆍ52억원), 엔씨소프트(JF애셋ㆍ32억원), 대한해운(편리폰즈ㆍ33억원) 등에서 30억원 이상의 매매차익을 챙겼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외국기관은 구조조정펀드로 알려진 헤르메스로 LG산전 에서 173%, 한솔제지에서 140%의 수익을 얻었다. 또 편리폰즈가 대한해운에서 77%, CGI가 삼성전자에서 48%, JF애셋이 LG전선에서 40%, UBS AG가 빙그레에서 27%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높은 이익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상장사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외국인 기관투자자들 중 1ㆍ4분기에 보유지분을 매도한 곳은 모두 14개로 이들이 매매한 27개 종목 중 손실을기록한 것은 모두 10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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